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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승용디젤차 시장 10%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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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2-22 07:03:46

본문

국내 승용디젤차 시장 10%로 향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모델을 허용한지 3년이 지났다. 유럽 등 해외에서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국내 처음 출시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메이커에서는 승용차 시장에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풀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생각만큼 시장 점유율은 올라가지 않았다. 작년 말 현재 국산 승용디젤차 시장 점유율은 약 2% 수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과 함께 가솔린 자동차에 길들여져 있다. 기존 트럭 등에 적용됐던 디젤차가 매연, 진동, 소음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매우 크고 승차감 등 우리가 중시하는 요소가 워낙 나쁘다보니 디젤차 하면 부정적인 요소가 뇌리에 박혀있는 실정이었다. 미국이나 일본도 예전부터 승용디젤 모델이 진출을 하였으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어려워 고전하고 있기도 하다.

유럽은 승용디젤차 천국이다. 우리가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하는 벤츠나 BMW 등도 가솔린보다도 디젤이 인기가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인식이 매우 큰 현실이다. 디젤엔진에 대한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매연이나 소음 진동 등은 기우에 불과할 정도이다. 특히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가솔린엔진보다 약 30% 적게 배출되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디젤엔진은 최고의 청정 엔진으로서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속도는 유럽 내에서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며, 기술 수준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등지에서도 승용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작년 모터쇼에서도 기존에는 보기 어려웠던 승용디젤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였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급등한 유류비에 대한 부담까지 작용하여 대형차에서 소형차로의 소비움직임도 시작되어 중소형 디젤차나 중소형 SUV에 대한 인식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도 이러한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세계는 바야흐로 디젤차에 대한 관심에서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도 2006년부터 수입차를 중심으로 승용디젤차에 대한 판매가 급증하여 작년에 연간 판매된 수입차 5만 여대 중 8천 여대가 디젤차일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벤츠나 BMW 등 디젤차의 수입에 주춤했던 수입메이커들도 본격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하여 수입차는 기존의 가솔린차에 디젤차를 더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물론 수입차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기존의 문제들이 가솔린차에 비하여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커지기 시작했고 고장빈도나 유류비 등 장점도 적지 않아 이러한 현상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 중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30%까지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국산 디젤승용차의 움직임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2% 수준은 주변 조건에 따라 급반전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역할은 고급 수입차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와 국산차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고 어느 시장 점유율의 확대는 상대적으로 반대편의 시장축소로 이어질 것이다. 중대형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는 국산차와 중저가 수입차를 본격 수입하는 수입차와의 충돌은 각 계층별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산 승용디젤차의 단점으로 부각되는 유럽 등과의 기술적인 차이와 가솔린차 대비 200~300만원 비싼 디젤차의 단점을 얼마나 희석시키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특히 국산 승용디젤차가 수입차에 비하여 열악하다는 인식을 얼마나 줄여주느냐도 중요할 것이다. 한 가지 변수는 정부 차원의 가솔린 대비 디젤연료의 상승 비율이다. 지금의 100대 85% 수준을 유지하느냐도 중요할 것이나 절대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대내외적인 요소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은 디젤차의 관심도가 매우 커진다는 것이다. FTA 등 국내 시장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요즘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국산 승용디젤차의 점유율도 덩달아 급증할 것이다. 그 만큼 국내 메이커의 디젤차에 대한 관심도도 커질 것이다.

승용디젤차 시장 점유율 5%를 넘어 10%로 가는 길도 그렇게 험난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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