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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이륜차 개발, 포기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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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0-25 17:39:14

본문

국내 이륜차 분야의 문제점에 대하여 다룬 경우는 한두 번이 아니다. 워낙 총체적 문제이다 보니 이제는 다루는 것 자체가 식상한 듯하다. 사용신고방법에서부터 검사제도, 폐차제도, 보험제도, 교통체계 등 전반적인 관리제도가 부재되어 있어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되어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륜차에 대한 부정적인 용어도 범람한다. 불법 구조변경, 폭주족, 퀵서비스 등 주변에서 항상 듣는 용어이기도 하다.

문명의 이기로 태어난 이륜차가 국내에서 만큼은 온통 부정적이어서 이제는 궁극적인 해결을 통한 공생 방향을 모색하여야 할 시점이다. 도로에서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조건에서 운영되는 자동차의 한 종류인 만큼 배려와 이해를 통하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고려하여야 한다.

미래형 자동차의 조건은 환경을 고려한 배기가스 저감과 석유자원을 대신할 대체연료와 절약을 위한 고연비 차량으로 모아지고 있다.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이산화탄소 저감과 고연비에 초점을 둔 미래형 자동차가 대다수를 이루었으며, 현재 개최되고 있는 도쿄 모터쇼에서도 주안점이 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디젤엔진과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바이오디젤이나 에탄올 등은 이제 보편화된 용어가 되고 있다.

외국의 중요한 모터쇼 등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미래형 자동차 중에 바퀴가 4개인 일반 차량과 더불어 각종 모터사이클, 즉 이륜차도 함께 전시된다는 것이다. 전시 대수는 일반 차량에 비하여 매우 적지만 미래를 대표하는 친환경 이륜차가 일반 차량과 조화를 이루면서 전시된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이륜차, 연료전지 이륜차, 전기 이륜차 등 일반 차량에 적용되는 기술은 모두 이륜차에 적용하면서 앞으로의 이륜차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은 균형 있는 자동차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임은 분명하다 하겠다.

지구 온난화 문제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는 규제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이륜차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미 일본,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일반 자동차와 함께 이륜차도 미래형 자동차에 포함시켜 친환경 이륜차를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앞서 언급한 각종 모터쇼에서 미래형 컨셉트 이륜차를 전시하는 것은 물론 실제 양산모델도 친환경 엔진 등 각종 첨단 시스템을 장착하여 판매하고 있는 모습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일반 4행정 수냉식 엔진을 중심으로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 이륜차나 하이브리드 이륜차의 양산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즉 이륜차나 사륜차 구분 없이 모든 자동차에 대한 첨단 친환경 자동차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반적인 제도적 미비 뿐만 아니라 미래형 친환경 이륜차에 대한 감각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하는 ‘미래 성장동력 10대 과제’ 중 미래형 자동차가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이륜차라는 용어는 하나도 없다. 그 많은 연구비 속에 이륜차에 대한 별도 연구비는 전혀 편성되어 있지 않다. 이륜차에 대한 국가적 인식은 물론이고 사회적 인식도 부정적이어서 총체적으로 사라지는 분야가 이륜차가 아닌가 걱정도 된다. 이웃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모터쇼인 서울모터쇼에서 국산 이륜차가 전시된 적을 본 기억이 없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이륜차 규모는 연간 12만대 수준이다. IMF 이전 1996년만 하더라도 29만대 수준까지 이르던 것이 이제는 4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워낙 규모 등이 열악하다보니 국내 이륜차 메이커는 고사 위기에 있는 실정이다. 첨단 고배기량의 이륜차는 일본 , 미국 및 유럽 등에 밀리고 저가는 중국산에 밀려 돌파할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미래형 이륜차가 개발되고 판매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없는 것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이륜차는 제 2의 교통수단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에 걸 맞는 미래형 이륜차의 개발은 필연적이다. 현재까지의 불균형을 타파하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제부터는 이륜차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극히 일부라도 예산편성을 하여 산학연관이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야 한다.

한국형 하이브리드 이륜차, 연료전지 이륜차 머나먼 얘기만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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