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대 LPG하이브리드와 토요타 가솔린하이브리드의 대결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4-04 17:00:07

본문

현대의 LPG 하이브리드와 토요타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대결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최근 수입차의 급증세가 눈에 띠면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결 양상에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산 수입차가 전체의 약 40%에 육박하면서 추가된 일본산 대중 브랜드의 역할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란이 뜨겁다. 아직까지 수입이 되지 않은 외국산 브랜드는 이제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 중 가장 위력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되는 토요타와 닛산의 대중 브랜드 그리고 미쓰비시가 바로 그것이다. 예전에 비하여 대중적인 인기도 많이 상실된 미쓰비시의 경우 국내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우리의 자동차 산업 발전에 가장 공이 큰 미쓰비시의 경우 ‘렌서 에볼루션’ 등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큰 인기를 끌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기도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에 수입되는 차종도 이미 입증된 모델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 확실시 된다.

역시 가장 위력을 보일 차종은 닛산과 토요타이다. 이미 국내시장에서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는 혼다 브랜드의 위력을 실감한 두 회사는 더 늦기 전에 진출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어서 철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닛산의 경우 SUV인 ‘뮤라노’나 승용 모델인 ‘알티마’의 경우 많이 알려진 모델로서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수입차 시장에서의 닛산의 대중 브랜드의 의미는 상당히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대중 속으로 파고 들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느냐도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최근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경우 국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서 부정적인 대일관계에 두었는데 예전에 비하여 많이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진출을 청신호로 받아들이는 이유가 될 것이다.

토요타의 대중 브랜드는 가장 큰 위력을 나타낼 것이다. 선정 차종인 중형 승용차인 ‘캠리’나 소형 SUV인 ‘RAV4'는 물론이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기준인 ’프리우스‘ 3세대 버전은 많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된 모델로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임에 틀림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 50% 점유도 그리 꿈 같이 보이지는 않는 이유가 바로 품질과 가격일 것이다. 더욱이 그 동안 소홀하였던 애프터서비스도 보강할 예정으로 있어 더욱 큰 장점으로 부각될 것이다.

문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일 것이다.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1997년 12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출시된 이래 11년 동안 하이브리드의 대표 모델로서 세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여 왔다. 2세대를 거치면서 동력 전환 시의 소음 등 기존의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하였고 내년에는 3세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3세대 버전은 이전의 1,500cc,급 하이브리드용 가솔린 엔진을 1,800cc급으로 올리고 연비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 일본 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40km에 이를 정도로 고연비를 이루었다. 국내 연비 기준으로 보면 약 30km이 이를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종 중 가장 높은 연비를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약 3000만원 내외로 예상되지만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가능한 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차종은 가격과 품질이 입증된 모델로서 최고의 연비를 갖춘 경제성 모델로도 부각될 것이 확실 시 된다.

국내 대항마로 내세운 현대의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충분한 역량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우선 LPG엔진 기술은 최고 수준이 가능할 것이다. 세계 1위의 LPG자동차를 보유한 국가로 그 동안 상당한 기술을 축적하였다. 아직 가솔인 대비 LPG의 유가가 싼 이유도 충분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이다. 여기에 배터리를 이용한 하이브리용 모터를 겸용할 경우 15% 이상의 연비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LPG 택시의 선점도 가능할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정부 납품한 2,000여대의 현대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기술적 한계를 느낀 현대로서는 가장 좋은 대안으로 국내용 LPG 하이브리드를 내세웠다. 당장은 일본의 ‘프리우스’ 등과 대적할 이유는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내년 후반부터 주어질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구입 시의 혜택과 세제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걱정이 되는 부분은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입증된 차종이어서 리콜 등 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반면에 현대의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는 입증이 덜 된 신차종이어서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조금이라도 민감한 문제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만큼 철저한 품질 시험과 상용 모델의 검증을 하여야 한다.

이번 기회는 한편으로는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차종의 충돌인 만큼 체질 개선의 기회와 냉정한 현실을 파악하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자신감은 물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도 가능할 것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