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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7 도쿄모터쇼,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1-01 17:24:43

본문

지난 10월 25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고 있는 도쿄모터쇼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세계 3대 모터쇼의 하나로 명성을 항상 함께 하고 있는 전시회이지만 특히 올해는 여러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느낌이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새로 발표하는 신차가 70종을 넘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지만 무엇보다도 미래를 예측하는 컨셉트카의 종류 및 적용되는 기술이 우리 인간이 지닌 근본을 자극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인상적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도요타, 혼다, 닛산 및 미쓰비시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메이커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시장은 우리 킨텍스 전시장의 50% 정도밖에 안되는 면적이고 모터쇼 때마다 약 수십 만명 입장에 그치는 전시회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의 전시회라는 것은 누구나 의심치 않는다. 전시 차량 하나하나가 경탄을 금치 못할 아이디어와 실현 가능성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더욱 대단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세계의 모든 신차 및 컨셉트카가 오직 도쿄모터쇼를 위하여 준비하였다는 인상을 주고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올 초 열린 우리의 서울모터쇼에서 올바른 컨셉트카 하나도 제대로 준비하여 보여주지 못하였다는 자괴감까지 들어 이번 전시회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전시면적이나 입장객수 등 표면적인 수치가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추구하는 여러 방향을 함께 보여주었다는 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인승 등 소형화 및 개인화 추세, 배기가스 등 환경을 고려한 시스템,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배터리 등 기존의 미래 지향적인 움직임, 고연비와 고경량화 추세, 여기에 톡톡 튀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의 나래를 모두 반영한 차량이 줄을 이었다. 특히 최근 세계의 주목을 많이 끄는 경향은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극소형화를 통한 1인승 차량이다. 차라리 차를 타는 것이 아니라 차를 지닌다고 표현하여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철저히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부분이다. 차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과 습관을 자동차라는 기계장치를 통하여 구현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이 더욱 강한 호소력을 지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이번 전시회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터쇼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은 기존 차량의 시스템을 단순하게 업그레이드 하여 연비와 환경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갈구하는 내재된 욕망을 실현하여 자동차에 구현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일본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고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두개의 특허 중 하나가 상품화된다고 하는 실용성을 강조한 분위기와 이를 즐기고 노력하는 국민성, 여기에 까다로운 장인 정신과 하면 된다는 정신력 등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나라로 만들었다는 데에 논란의 여지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모든 모습이 함께 어우러져 나타난 것이 바로 일본산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찾고 배울 것인가?
이번 모터쇼에서도 전시 차량을 적당히 보기 보다는 하나하나 세밀하게 관찰한다면 숨어있는 내재된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과 달리 10개의 특허 중 하나 정도 상품화 된다는 우리의 현실, 독창성을 구현하고 실제로 활용한다는 노력이 매우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동차 원천기술이 부족한 우리의 입장에서는 도쿄모터쇼를 통하여 일본의 모습을 철저히 벤치마킹하는 것도 가장 바람직한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얼마 전 세계 특허 제출이 4위권으로 도약하면서 우리 한국어가 국제특허협력조약(PCT)에 국제어로 등록되어 위상을 높여 다시 한번 자부심을 키웠으나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처음부터 만족하기는 어려우나 앞으로 철저히 분석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어렵게 개발한 각종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것은 아닌지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어렵게 투자하여 개발한 독창성이 충분한 보상 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지도 확인하여야 한다. 발명자에 대한 객관적인 우대와 보상 정책, 개발비를 위한 지원 방법 개발, 상품화를 위한 산업체와의 연계 방법 개발 등 우리가 미흡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분위기 앙양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전반적인 제도적 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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