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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우리에게 고유가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6-05 12:10:23

본문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하는 우리의 경우 세계의 고유가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유류세 인하 등 세금에 관련된 주장도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고유가를 피부로 느끼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조금이나마 차량 유지비를 줄이기 위한 각종 고육책을 시도해 보고 있다.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도 하며, 경제 운전 등 다양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친환경 경제운전법인 에코 드라이빙(Eco driving)을 통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방법은 효율적인 운전방법의 보급이 약한 우리에게 20~4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그러나 근본적안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석유자원이 없는 우리에게 최대한의 에너지 절약을 통하여 낭비를 없애는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늘어나는 석유자원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안으로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의 특징에 맞는 각종 대체연료 등이 개발되고 있으나 우리에게 맞는 대체연료의 개발은 매우 뒤진 편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약 4년 전부터 바이오디젤 등을 극히 일부 경유에 포함시켜 사용하고 있으나 너무 미미하여 효과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남미 등에서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이용하여 대대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웃 일본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이용하여 석유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대안이 현재는 없다는 것이다. 민간에게 절약 운동을 통하여 아끼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이다. 우리의 실정에 맞는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에너지에 대한 부분은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하여 홍보와 캠페인이 필요하고 국민과 기업이 함께 하는 통일화된 의견일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이 있을 것인가? 아마도 전기자동차가 이 범주 안에 들 것이다. 전기자동차는 이미 내연기기관이 개발되기 전인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핵심 에너지 충전장치인 배터리의 기대에 못 미치는 발전으로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다. 충전하는 시간도 평균 3~4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일충전 거리도 200~300km 정도여서 일상 생활용의 자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미 외국에서 10여년 전에 상용모델로 나왔던 차종의 실패요인도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차지할 것이다. 최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적 사례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특히 이용하는 방법도 개인적인 자가용 개념보다는 정부나 자자체에서 시스템화 시켜 운영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이미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시범적으로 전기자동차를 도시의 이동수단으로 체계화 하여 운행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 예를 들면, 도시 내에 중요 지점에 주차장과 배터리 충전기 등을 마련해 놓고 시에서 운영하는 소형 전기자동차를 전시하여 필요하면 일반인들이 한 주차장에서 언제나 임대하여 운행을 하고 목적지에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고, 사용료는 후불제 등으로 지불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요하면 장기 임대나 판매도 가능하고 고속 충전기도 지급하며, 정부 차원에서는 각종 친환경 혜택과 세금 혜택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관련된 인프라 구축 비용도 다른 분야에 비하여 높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와 관련하여 다른 나라에 비하여 필연적으로 필요한 특징과 몇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석유자원은 없으나 전기에너지의 융통성이 매우 큰 나라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도시의 오염도가 선진국에 비하여 열악한 상태이어서 전기자동차의 효과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기자동차를 도시나 지역적인 차원에서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느 지역에 어떻게 운영되는 지를 확인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 정보가 필수적인데 우리에게는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의 공급은 물론이고 유수한 통신망을 갖추고 있어 다른 나라에 비하여 인프라 구축비가 별도로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를 움직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마음만 먹으면 단시일 내에 개발이 가능한 기술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인 투자 비용 자체가 걱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의 전기자동차 개발도 남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기술 수준도 상당 수준이어서 공급이나 활용 측면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일반 내연기관에 비하여 효율은 몇 배 높고 연료비 또한 10%도 되지 않는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자구온난화 가스인 이산화탄소는 물론 각종 배기가스의 배출도 제로에 가깝다. 물론 전기자동차에 사용하는 전기에너지의 발전 방법을 일반 석유 자원을 이용할 경우 간접적인 오염원이 될 수는 있으나 현재 개발되는 풍력이나 태양열 등을 활용하면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우리에게 가장 큰 장점은 석유자원으로부터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고 고유가 문제에서도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은 고유가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으나 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대안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용의 문제가 있다면 소규모로 한 지역을 시범 지정하여 우선 활용하고 문제점과 해결방향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이 우리에게 주어진 최대한의 장점을 살려 에너지 문제의 해결방향을 남의 손이 아닌 우리 손으로 잡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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