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회전 제한장치, 국내 도입 가능한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6-27 12:33:32

본문

고유가에 대한 각종 대비책이 강구되고 있고 이에 따른 사회적 풍속도를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우선 도심지의 차량 행렬이 눈에 띠게 적어졌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전에 비하여 분명히 교통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만큼 차량이 그 만큼 적어졌다는 것이다. 바로 고유가의 영향이 직접 서민 경제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자제하는 것이 차량의 운행이다.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등 대체 수단이 늘어나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대중교통의 편리성과 확대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거의 전량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우리에게는 국제 유가의 영향을 피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수출입에 의지하는 국내의 경제도 유가 지불로 남지 않는 장사가 되는 경우도 즐비하다. 즉 유가 문제는 우리를 좌지우지하는 요소인 만큼 민감할 수밖에 없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물론 대체 에너지의 개발도 필수적인 것은 당연하나 수입된 에너지를 얼마나 아끼고 절약하는 가는 더 큰 문제이다. 우리 국민은 선진 외국에 비하여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 거의 전량을 수입하는 절박한 요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차량의 운전 습관은 OECD 29개국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27위일 만큼 최악의 상태이다. 우리 밑이 헝가리와 터키인데 모두 성격이 급한 나라이다. 교통사고가 많을 수밖에 없는 나라이다. 성격이 급하다는 것은 연료가 낭비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며, 사회적 손실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에너지 소비가 크다 보니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가스인 이산화탄소에 대한 인식도 매우 미약하다. 결국은 에너지 낭비,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 교통사고율 과다 등 모든 악조건이 모이게 되고 있는 실정이다.

답은 에너지 절약과 한 템포 느린 운전 습관이다. 이 모든 요소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친환경 경제운전법인 “에코 드라이빙(Eco driving))" 운동뿐이다. 급발진, 급정지, 급가속 등 이른바 3급을 지양하고 관성운전 등 한 템포 느린 운전을 시행하면 자동차 연료는 적게는 20%에서 40%까지 절감되며, 이산화탄소 저감은 물론이고 교통사고는 더욱 급감하는 최고의 친환경 국민운동이다. 최근 바람이 일고 있는 이 운동을 정부 차원에서도 후원하기로 하여 앞으로의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이 운동 뿐만 아니라 연비가 좋은 경유승용차와 수동변속기를 활용하여 연료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어서 우리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가 공회전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공회전 제한장치를 일부 탑재하기 시작하여 좋은 성과를 얻기 시작했다. 사실 공회전 제한장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고연비 원리 중 하나이다. 신호등 앞에서 정지하였을 경우 자동으로 엔진은 정지되어 있고 오직 배터리를 이용하여 모터를 구동시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배기가스를 저감시키는 방법이다. 이러한 공회전 제한장치를 일반 차량에 적용시키는 방법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공회전으로 낭비되는 에너지는 차량 연료의 약 10%를 넘을 정도로 심각한 낭비이므로 이를 줄이고 더불어 배기가스도 줄이자는 취지이다.

이미 국내 일부 지자체에서는 공회전으로 인한 도심지의 배기가스 등을 억제하고자 5분 이상의 공회전 시 범칙금을 부과하는 규제를 하고 있는 실정이나 실질적으로는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공회전 제한장치가 고려되었다. 이미 선진 외국에서는 많은 시행이 진행되고 있고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일부 지자체에서 본격적으로 시험하고 있어서 머지않아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하였고 시험 차량을 통하여 장단점을 분석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중교통의 대표적인 수단인 버스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택시, 자가용 등 장기적으로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 시행하기에 앞서 여기에는 면밀하게 문제점 보완을 할 필요가 있다. 공회전 몇 초 이상에서 엔진이 자동 정지되고 가속기에 발을 얹을 경우 어느 정도로 속응성 있게 엔진 가동이 되며, 엔진 정지 시 여름 철 에어컨의 가동이나 겨울철 히터의 가동 중지 등의 영향도 중요하며, 잦은 엔진 시동에 따른 기동모터나 배터리의 수명 저하, 한 템포 느린 반응에 대한 성격 급한 우리 국민의 반응, 급격한 사철 변화에 따른 기타 요소 등 헤아릴 수 없는 요소의 해결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절박한 에너지 절감과 배기가스 감소이다. 더불어 지구 온난화 가스인 이산화탄소 저감이다. 또한 한 템포 느린 운동은 교통사고를 급격하게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장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크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에코 드라이빙” 운동과 함께 공회전 제한 장치가 가미될 경우 우리의 혜택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클 것이다. 더욱 면밀한 검토와 함께 시행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