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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사각지대 해소로 운전자의 위험과 사회적 비용도 줄여야

페이지 정보

글 : 김필수(autoculture@hanmail.net)
승인 2015-11-29 22:51:08

본문

그리스 신화에는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라는 괴물이 등장한다. 100개의 눈으로 최고의 감시자 역할을 했던 아르고스는 이 능력으로 신화 속에 등장하는 쟁쟁한 영웅들과 견줄 수 있을 만큼 눈부신 활약을 했다. 눈이 2개인 운전자라면 복잡한 도로에서 아르고스의 능력을 탐낼만 하다. 눈이 2개인 운전자는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자동차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사각지대란 운전자의 직접 시야에 들어오지 않고,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를 통해서도 볼 수 없는 자동차 주변의 보이지 않는 영역을 의미한다. 자동차 한대당 사각지대는 6곳에서 발생하며, 사각지대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항상 위협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주로 초보운전자들이 사각지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지만, 운전 빈도가 높고 경험이 많은 베테랑 운전자들은 다를까? 소위 운전 베테랑이라고 불리는 택시 기사의 약 30%가 사각지대가 운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또한 실제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가 난 경험이 있는 택시 기사가 20.9%로, 오히려 2014년 일반 운전자 대상 조사의 결과보다도 약 10% 더 높게 나타났다.


  베테랑 운전자에게도 커다란 문제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카메라 및 센서 같은 특수 장치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에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본인의 눈으로 직접 사각지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주행 전 또는 좁은 골목길 등 시야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차에서 내려 직접 주변을 살펴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시야를 방해하는 장식과 짙은 선팅을 피하고 트렁크 문을 못 닫을 정도로 많은 짐을 쌓지 않는 등의 기본을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주행 중 눈으로 직접 사각지대를 보기 위해서는 사이드미러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럼에도 일반 사이드미러 상에는 많은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용품 전문 기업 불스원이 일반 사이드미러를 대체할 수 있는 광각 사이드미러로 자동차 사고발생율과 사고로 인한 비용까지 실질적으로 줄였다는 흥미로운 데이터가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자동차 운전에 능숙한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불스원의 누진 다초점 광각 사이드미러를 장착하기 전과 후의 사고발생 정도를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해당 사이드미러를 장착한 택시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사고건수가 지난 3년 동기간 평균 대비 약 49.9% 감소하였고, 사고로 인한 비용(사고로 인한 대인, 대물 처리 비용 등)도 39%가 감소했다.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광각 사이드미러 만으로도 사고건수와 비용이 모두 감소하는 직접적인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실제 실험 전 택시운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광각 사이드미러가 사각지대를 해결해줄 것이다”고 응답한 비율(32.6%)보다 실제 실험을 통한 사고건수의 감소율이 더욱 커서 눈길을 끈다.


  사각지대는 안전운전에 큰 장애물이 되므로 절대로 얕보아선 안되지만, 위의 사례에서 보듯 운전자 개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요소이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은 운전자 개인의 자동차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고, 나아가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까지 모두 줄여나갈 수 있다. 도로 위 모든 운전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다시 한번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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