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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무엇을 의미하는가?

페이지 정보

글 : 김필수(autoculture@hanmail.net)
승인 2016-11-20 19:23:35

본문

이번 주 가장 큰 뉴스를 삼으라면 아마도 삼성전자의 미국 자동차 솔루션 기업 하만의 인수일 것이다. 물론 최순실 게이트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으나 향후 먹거리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하만 인수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인수금액만 9조 3천억원 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인 만큼 아직도 관련 기업에 ‘맨붕 상태’를 초래한 대형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하만은 미국의 대표적인 우량기업으로 우리에게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오디오 기업이라 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마크 레빈슨이나 뱅앤올룹슨은 물론 바이어스 앤 윌킨스 등 프리미엄 카 오디어 시스템을 모두 소유하고 있어서 명차에는 대부분 이 기업의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보안이나 카 텔레메틱스 등 커넥티드 카와 연관된 기술을 보유한 대표 기업이기도 하다. 그 만큼 자동차와 관련된 대표적인 전장기업으로 감히 인수합병은 생각하지도 못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이번 인수는 주변에 주는 충격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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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작년 말 자동차 전장사업부를 타 기업에 비하여 수년 늦게 출범시켰다. 이미 LG 등은 차량사업부가 자리매김하면서 수조원이상의 매출을 이룰 정도로 궤도에 올라선 반면 삼성전자는 이제야 출범하여 자동차 외주에서 방관자적인 입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는 물론 각종 반도체와 가전 제품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막상 자동차와의 연관관계는 그 동안 쉽지 않았고 그 만큼 철벽을 쌓아서 진행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글로벌 신생기업이나 벤처기업을 인수하고 있었으나 그렇다고 획기적인 인수합병은 쉽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 BYD 투자나 이탈리아 FCA 그룹의 전장 자회사 인수 등 다양한 시도를 하였으나 그렇게 큰 결과 도출은 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하만의 인수는 ‘신의 한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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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향후 이 기업의 가치를 얼마나 높여서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첨단 기술과 얼마나 융합시키는가가 관건일 것이다. 일각에서는 하만의 인수는 카 오디어 등 삼성전자의 주력 기술과는 차이가 커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하지만 미래의 자동차가 ‘움직이는 가전제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얼마든지 시너지 효과는 낼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현재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컴퓨터, 움직이는 로봇, 결국 사물인터넷으로 발전되어 실시간으로 스마트기기와 연동되어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자동차의 부가가치는 다른 어떠한 대상보다 크게 성장하고 있어서 모든 글로벌기업이 자동차로 몰리고 있다고 보면 더욱 이번 인수의 타당성을 생각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몇 가지 측면에서 향후 전개될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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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과 하만의 역량에 대한 중첩 부분과 시너지 부분을 분석하여 냉철한 융합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다. 물론 이번 인수로 당장 자동차의 중앙부위로 진입하였으나 이제는 단순한 인수가 아닌 몸을 섞을 수 있는 역량을 찾아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강점을 응용하여 자동차로 진입시키고 본격적으로 수익모델로 키워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된다는 뜻이다. 하루 속히 삼성전자 내에서 자동차에 대한 능통한 전문 인력을 키우고 응용할 수 있는 역량 강화도 당연하다 할 수 있다. 둘째로 기존 자동차 기업과의 연계이다. 현대차 그룹과의 연계 특히 중첩사업이 많은 LG전자와의 꼭지를 잘 정리하여 공동 테마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적이 아닌 아군으로 만들어 시너지 극대화를 찾으라는 것이다. 셋째로 향후 자동차는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 스마트 등이 어우러진 융합 분야이다. 특히 전기차는 같은 에너지적인 측면에서 각종 커넥티트나 스마트에 적용되는 각종 전자 시스템과 최고의 궁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전기차 등은 향후 세계를 지배할 중요 품목인 만큼 삼성전자 계열사의 역량 강화도 함께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선진국에 비하여 기술이나 역량이 3~4년 뒤진 상태이다. 하루속히 서두루지 않는다면 2위 그룹으로 탈락할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재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상태로는 정부의 헌신적인 노력이 쉽지 않겠으나 제대로 된 산학연관 노력과 컨트롤 타워의 구축 등 다양한 성과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번 하만의 인수는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운영으로 자체 효과는 물론 삼성전자와가 자동차 전장기업의 글로벌 모델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이제 시작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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