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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중FTA, 이제는 자동차 분야 포함시켜야 할 시기

페이지 정보

글 : 김필수(autoculture@hanmail.net)
승인 2018-12-23 20:32:46

본문

올해는 국내 경기가 아주 좋지 않은 만큼 긍정적인 뉴스보다 부정적인 뉴스만 난무하여서 마무리가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각 부처별로 경제 살리기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으나 좀 더 일찍 인지하고 발빠르게 진행하였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은 상태여서 더욱 아쉽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현재 정부의 움직임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근본적인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은 아니어서 국내 투자 욕구를 자극하기에는 크게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더욱 노력하여 기업 투자 욕구를 떨어뜨리는 각종 경착륙 정책모델을 늦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선 자동차 분야의 경우 워낙 고비용 저생산 구조가 고착되어 더 이상 국내 자동차 생산시설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광주 일자리 프로젝트도 노조의 반대로 동력원을 잃었고 한국GM도 결국 원하는 대로 법인분리에 성공하였다. 회사의 의견과 같이 과연 효율적으로 운영이 될 것인지 ‘그들만의 리그’의 의미로 끝날 수도 있는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르노가 스페인에 있던 초소형 전기차 모델인 트위지 생산시설을 부산으로 옮기기로 하여 가뭄의 단비가 된 것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현대차 그룹의 경우도 새로운 인적 자원 쇄신은 물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쉽지 않은 시기인 만큼 고민은 많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 중 매우 중요한 시장이나 점차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어서 고민은 많다고 할 수 있다. 신차종 투입 등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사드 이전의 8~9% 점유율로 가기에는 이미 늦은 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리자동차 등 중국 토종기업의 디자인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옵션이나 가격 등 여려 면에서 많은 부분이 쫓아왔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중국 제품보다 20~30% 비싼 가격에 일반 대중 브랜드를 구입할 이유가 많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현대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라 대중브랜드인 만큼 가성비 측면에서 크게 앞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중국산 브랜드의 다양한 상승폭은 눈부시다 할 수 있다. 여기에 이미 중국산 전기버스나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부터 마이크로 모빌리티까지 우리를 앞서는 다양한 친환경 모델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도 고민은 많다고 할 수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 중이고 선진형 자동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하는데 자동차 분야는 일부 동남아 시장이나 중동 시장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아직 선진 시장은 제대로 접근을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모델을 벗 삼아 함께 합작 형태로 하자는 제의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 시장이 커서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안전과 환경적 기준을 통과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이름으로 세계 공략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일부 부품은 중국산을 통하여 제작 구입하고 핵심 부품을 우리 것으로 무장하여 국내에서 제작 판매하는 윈윈 개념의 모델 제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나라를 글로벌 시장을 위한 ‘ 게이트 웨이’로 하여 시작점으로 하고 이윤을 쉐어하자는 모델이다. 우리도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이 바로 한중 FTA라고 할 수 있다. 협약 이후 이미 여러 해가 지났지만 가장 핵심적인 자동차 분야는 빠져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만 하여도 자동차 분야는 서로가 두려워하여 빠진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중국산 저가 자동차 등이 무분별하게 수입되는 것을 두려워하였고 중국은 우리의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 자동차를 열어주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 20년간 중국과 해외 메이커의 합작 형태의 제작사를 통하여 자국 판매 모델에 유일하게 자동차를 우리에게 열어주었던 만큼 관세없는 완성차 수입의 부담은 당연히 크다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는 고비용 저생산 구조로 단순 부품을 생산하기에는 가격 경쟁력 등에서 타브랜드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양측의 수준이 모드 올라가고 이제는 혼자의 힘이 아니라 서로 간에 시너지를 내서 이윤을 나누자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적과의 동침은 기본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덤벼드는 세상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 만큼 중국의 장점과 우리의 장점을 모아 세계 공략을 할 수 있는 복합적인 모델도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한중FTA애서 자동차 분야를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는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경쟁에 아니라 시너지를 찾아야 한다고 확신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각종 단품이나 어느 정도의 수준 있는 제품은 수입하고 핵심부품이나 제품의 완성도를 위한 시험 등은 우리가 진행하여 이윤은 나누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지나면 중국산 북경현대차가 국내로 역수입되어 치열한 점유율 다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중국산 볼보 S90이 내년부터 수입 판매되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품질 좋은 중국산 자동차의 역수입도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중국산 자동차는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가장 고민해야 할 사항이지만 이제는 역량을 최대한 강화하여 최고의 제품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단순히 중국에 자동차를 판매하기 보다는 새로운 중국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구축하여 먹거리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고민은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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