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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이륜차, 첨단 안전장치가 지킨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1-16 15:11:54

본문

미래형 이륜차, 첨단 안전장치가 지킨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작년 10월 정식으로 사용 신고된 이륜차는 174만 여대, 50cc 미만의 스쿠터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국내에는 약 250만대 이상의 이륜차가 운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1997년 이전의 연간 판매대수 29만 여대에 비하여 현재는 약 12만 여대만이 판매되어 예전의 40%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의 고유가 및 교통상의 편리성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보급이 조금씩 증가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의 사회적 인식은 극히 부정적이고 제도적으로도 총체적인 부실로 인하여 앞으로 긍정적인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상당한 노력을 요한다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일반 자동차에 비하여 이륜차는 안전도 측면에서 구조적인 단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자동차는 바퀴가 네 개여서 구조적 안정성이 크고 외피로 인한 보호로 왠만한 충격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안전벨트나 에어백 등 각종 안전장치의 활용으로 안정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지니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륜차는 오직 두 바퀴에 의존하고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외부적인 보호장치가 없는 관계로 각종 접촉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이륜차의 사망률은 일반 자동차의 3배에 이를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다. 선진 외국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단점을 안정된 교통체계와 운전자의 안전의식으로 보완하고 있어서 일반 자동차에 비하여 사고율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개발되어 이륜차에 탑재되는 안전장치는 사고의 경감도를 높이고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의 이륜차 시장은 상당히 혼란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국산 이륜차 메이커는 좁아지는 시장규모로 이윤을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고 미래형 이륜차 개발을 위한 여력 또한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수입되고 있는 짝퉁이나 저가형 저질 스쿠터 등으로 인하여 안전성이 매우 떨어지는 실정에 있다. 아마도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하여 개선되리라 판단되지만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선과 홍보활동 등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륜차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안전성을 높이고자 국내 뿐 아니라 선진 외국에서는 첨단 이륜차용 안전장치를 개발하여 속속들이 탑재되고 있어서 열악한 국내 실정에서는 매우 부러운 상황이다. 과연 어떤 안전장치들이 개발되고 탑재되고 있는 것일까?

자동차용으로의 안전장치 중 역시 가장 중요한 장치는 안전벨트와 에어백이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유기적으로 동작할 경우 부상의 정도를 경감시키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 두 가지 장치는 모든 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장착되는 추세일 정도이다. 그러나 이륜차의 경우 이 두 가지 모두 탑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안전벨트의 경우 벨트를 지탱할 수 있는 지지대가 없기 때문이다. 외부 구조물 없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충격을 오직 몸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BMW 등 일부 업체에서 지붕구조를 한 외부 지지대를 설치하고 안전벨트를 묶는 구조로 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고가의 가격과 함께 이륜차는 운전특성상 노출 구조가 제 맛이라는 단순한 논리에 인하여 한계성을 지니고 있는 실정이다.

이륜차 에어백의 경우도 쉽지가 않은 실정이다. 이륜차 에어백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우선 이륜차 자체에 탑재하는 방법이다. 핸들과 운전자 사이에 에어백이 동작되면서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으로 일본 혼다에서 개발하여 실용화되기 시작했다. 사고 시 앞으로 쏠리는 특성이 자동차에 비하여 더욱 급격하게 이루어져 충격 완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이른바 입는 에어백이다. 조끼 형태로 몸에 입고 탑승한 상태에서 이륜차와 운전자 사이를 고리로 연결한 상태이다. 혹시 사고라도 발생하면 충격으로 차체와 운전자가 분리되면서 고리를 당기게 되고 조끼에 있던 탄산가스가 분출되면서 짧은 시간 내에 목이나 허리 등을 보호해주는 원리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되어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갔으며 외국 기업에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서 원천 기술 확보측면에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한 가지의 안전장치는 네비게이션 장치를 생각할 수 있다. 일반 자동차의 경우 40만대 이상의 차량용 네비게이션 장치가 보급되어 운행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일반 차량용 네비게이션 장치에 비하여 이륜차용은 개발도 어렵지만 탑재조건을 맞추기가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륜차용 네비게이션 장치는 고속 운행과 진동으로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우므로 듣는 방식의 음석장치를 활용하여야 한다. 헬멧에 부착되어 있는 이어폰과 네비게이션 본체 사이에 무선 기능이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여 음성을 직접 듣도록 하는 방법이다. 더욱이 내진 기능과 방수 기능은 사용 환경을 고려하여 필수적인 요건이다. 또한 장갑을 낀 상태에서 직접 동작시켜야 하므로 특수 터치스크린 방식을 이용하여야 한다. 이미 외국에서는 장치 개발에 성공하였고 국내에서도 올해 처음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륜차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오직 두 바퀴에 의존하므로 제동장치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기존의 제동장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ABS의 존재는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 자동차에 탑재된 ABS를 보면 장치의 크기도 크지만 배선도 상당히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ABS를 이륜차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우선 크기부터 줄여야 한다. 미국 할리데이비슨은 가로 및 세로가 한 뼘 이하 크기의 ABS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다. 아직 매우 고가이고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여러 기업에서 개발하여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가장 보편적인 장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전자 자세제어장치(ESP)도 벌써부터 이륜차에 탑재되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상기에 언급한 안전장치는 몇 가지가 되지 않으나 앞으로 미래형 이륜차에 탑재되는 기본 안전장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이륜차는 원래의 의미를 되살리면서 바퀴 수, 기능, 주변 환경 등에 따라 크게 변화를 계속할 것이며, 가장 필수적인 사항인 안전을 보강하면서 제 2의 교통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전 장치의 개발 및 보급은 열악한 국내 이륜차시장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훌륭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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