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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 중고차 박람회(SIA Show 2008), 미래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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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0-07 17:20:36

본문

국제 중고차 박람회(SIA Show 2008), 미래를 보여주었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국내에는 각종 전시회가 줄을 잇고 있고 특히 자동차 분야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국제 규모의 전시장이 속속 들어서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적 특색과 장점을 보여주고자 전시회를 활용하고 있고 효과 또한 가장 커서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중 자동차 분야는 파급효과도 가장 크고 일상생활과 직결된 관계로 관람객수도많아 가장 많이 기획되고 종류도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다.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가 매년 엇갈려서 개최되고 있고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KINTEX)에서는 매년 봄에 ‘자동차 주간’으로 선정하여 애프터서비스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는 여름철 ‘서울오토살롱’이라는 튜닝모터쇼가 개최되고 있다. 군산에서도 가을 ‘군산 국제자동차 모터쇼’가 개최된다. 그 밖에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 관련 전시회가 개최된다고 할 수 있다. 어느 경우에는 우후죽순 격으로 발생하여 서로간의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사실 국내에서는 이러한 각종 전시회의 중복 부분에 대한 조정기능이 없어 어느 경우에는 낭비는 물론 제살 깎아 먹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물론 질적인 부분이 강조되어 소비자들을 위한 선진 전시회가 될 경우 이보다 더 바람직한 경우는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아직은 최고의 전시회라고 자부할 만한 전시회는 매우 부족하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매우 야박하다 할 정도로 외면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관하는 기업 등은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각종 전시회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필자로서는 전시회를 보면서 아쉬워하면서도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우도 점차 많아지고 있어서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며칠 전에 끝난 하나의 전시회도 큰 가능성을 엿본 전시회였다. 이름하여 ‘2008 서울 국제 오토모티브쇼(2008 SIA Show)’이다. 엄밀히 얘기하면 ‘국제 중고차 박람회’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스페인 등은 중고차 박람회가 성황리에 이루어질 정도로 대표적인 박람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박람회를 감히 개최하려고 마음먹는 기업도 없고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하여 개최자체를 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끝난 ‘국제 중고차 박람회’는 그 가능성을 크게 높인 박람회라고 할 수 있다. 근본 취지는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중고차를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보이고 선진 기법을 도입하여 새로운 중고차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직접 중고차를 사고팔 수도 있고 전시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다는 의지도 표명하였다.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 전시회와 차별화된 모습을 선사하였다. 물론 홍보의 부족으로 관람객수도 적었으나 참관한 관람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는 것이었다. 특징 몇 가지를 확인해보자.

우선 기존 전시회와 달리 전시된 차량을 직접 만지고 탑승하여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욕구를 만족시켜준 사례이다. 물론 차량 파손의 가능성 등 어려움은 많았으나 무난히 개최된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둘째로 전 세계의 많은 수입차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국내에 정식 수입이 되지 않는 차량부터 저가에서 고가의 차량에 이르기까지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셋째로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살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판매된 차량이 있다는 것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최된 국내 유일의 중고차 세미나인 ‘한국중고차문화포럼’ 주관 하의 ‘선진중고차 발전 세미나’는 국내의 대표적인 전문 세미나로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각종 관련 보험이나 리스 등 그 자리에서 상담도 가능하고 각종 용품과 부품의 구입, 각종 이벤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도 볼 수 있어 전시회를 돋보이게 할 수 있었다.

그 동안 각종 전시회에서 너무 많은 레이싱 모델로 인하여 차량 전시인지 모델 전시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던 기존 전시회와 달리 거의 레이싱 모델을 사용하지 않아 본래의 목적을 살린 점도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내 중고차 단체 중 대표적인 ‘한국중앙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와 ‘대한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의 적극적인 도움은 선진 중고차 발전의 기초가 되고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그 동안 극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았던 국내 중고차 시장. 그러나 세상에 다니는 차량은 모두 중고차라는 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간 약 180~190만대 수준으로 신차 거래 규모의 1.5배가 넘은 매우 큰 시장이다. 금액으로 연간 13조 5천억원이라는 매머드급 시장으로 신뢰와 긍정적인 인식만 심어준다면 현재의 1.5배 이상으로 신장되리라 확신한다.

현재의 박람회가 이러한 선진 중고차 시장의 기폭제가 되길 바라며, 몇 가지 단점만 개선된다면 국내의 대표적인 선진 박람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내년부터는 명칭을 ‘국제 중고차 박람회(International Used Car Show)'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 크고 전문화된 내년 박람회를 기대하면서 소비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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