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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8년 자동차 내수 시장, 150만대 가능한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1-23 13:54:05

본문

2008년 자동차 내수 시장, 150만대 가능한가?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며칠 전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발표한 국내 자동차 수명이 7.3년으로 늘었다는 뉴스에 큰 관심을 나타내었다. 지난 2000년 5년 정도의 수명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선진국 수준의 수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주변에서는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미 10년을 넘긴 차량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차령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지난 몇 년간의 경기 침체에 따라 차량을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교환을 연기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국내 도로 포장율의 증가로 고장빈도의 감소도 이유가 될 것이며, 점점 짧아지는 운행거리도 이유가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예전에는 연간 차량 운행거리가 2만Km 정도 간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1만 5천Km로 줄었고 머지않아 1만 Km 정도로 가까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짧은 거리 만큼 수명은 늘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내구성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튼튼하게 만든 만큼 고장이 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정비업소의 수익률이 줄어드는 것도 그 만큼 고장빈도가 적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아졌다는 반증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내구성을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는 ‘내구품질지수’일 것이다. 신차 구입 후 3년 후에 발생하는 고장빈도 등 여러 지수를 고려하여 평가한 지수로서 신차의 초기품질지수와 함께 해당 차량의 평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권위 있는 자동차 품질평가기관인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지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각종 차량의 초기품질지수와 내구품질지수를 발표하였는데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산차는 초기품질지수는 뛰어나나 내구품질지수는 하위권에 있었다.

그러나 1~2년 사이에 내구품질지수가 눈에 띠게 높아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산차의 수명이 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마도 차령 10년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품 공급에 있을 것이다. 차량 단종 후 메이커의 부품 공급 연한이 의무적이지 않는 만큼 기업적 의무감을 가지고 10년 정도는 원만하게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상기한 차령 7.3년은 내년에는 적체된 차량 교환의 욕구가 어느 정도 이루어져 차량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이다. 국내 메이커의 입장에서는 국내 내수의 활성화가 없는 상태에서 수익률이 적은 수출에만 의존하는 상태에서는 매우 불안한 상태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 만큼 내수 판매는 절실하다는 것이다.

과연 내년에는 차량 판매가 급증할 수 있을 것인인가?
연간 평균 120~130만대 내수 시장은 적는 형편에 속한다. 국민소득, 국민의 수, 차량의 증가비율, 특히 차량을 좋아하는 국민성까지 고려하면 분명이 150만대 수준은 되어야 한다. 과연 내년은 150만대 내수 시장이 가능할 것인가? 근접치까지 가능할 것이다.10만대 정도의 증가는 가능할 것이다. 이유는 몇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우선 한미FTA로 인한 분위기 환기이다. 2009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발효 시기는 자동차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2008년 중국 북경 올림픽도 분위기 환기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수입차 시장의 급증도 상대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최근 중저가 수입차의 공략은 수입차 시장의 대폭적인 확대로 화답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내년에 꽃을 피울 것이다. 수입차 시장 약 7만대 수준까지 생각하면 상대적인 국산차 비율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에 발표하는 신차는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다. 올해 대선을 피하여 내년으로 미룬 국산 신차종과 기타 신차종 및 부분변경모델들은 물론이고 수입 신차의 효과도 무시 못할 것이다. 수입차 중저가의 공략은 소비자의 마음을 더욱 흔들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 메이커의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홍보와 각종 혜택은 빛을 발할 것이고 애프터서비스의 강화는 구입을 결정짓는 요소로 충분할 것이다.

연간 내수 자동차 시장 150만대, 절대 꿈은 아닐 것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국내의 자동차 산업의 도약에도 큰 도움이 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며, 국내 기반의 체계화로 수출을 다지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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