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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F1대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라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2-11 16:51:01

본문

전라남도 영암에서 2010년부터 7년 동안 개최될 F1(포뮬러 1) 대회는 우리 자동차 산업 및 문화에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앞만 보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자동차 산업은 이제 선진국 수준으로 발돋음하였고 짧은 기간에 이렇게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국가는 유일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3대 수출 품목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국내 고용율 등 각종 지수에서 약 10%에 이를 정도로 국가 기간산업이 되어 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문화적 발전은 뒤쳐져 있어 진정한 선진 자동차 국가로서의 면목은 부족한 실정이다. 자동차 산업과 문화가 조화된 나라야말로 앞으로 우리가 이루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올림픽과 월드컵 등 세계 최고 최대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드높인 것도 자랑할 만하다. 다른 어떤 행사보다도 뛰어나고 인상깊게 만든 우리의 재주는 남다르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 크게 아쉬운 것은 자동차 산업과 문화의 꽃이라고 하는 F1대회를 치루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의 하나인 F1대회는 단순하게 자동차 매니아나 관계자만이 즐기는 단순한 달리기 운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F1대회를 나하고는 관계가 없는 무관한 대회라고 판단한다. F1을 보는 우리의 시각이 이렇게 좁은 것은 그 동안 F1대회를 유치한 전라남도의 홍보 부족도 크고 타 매체의 무관심과 부정적 인식도 문제이고 정부의 책임도 클 것이다.

F1대회는 단순하게 보는 행사가 아니라 우리의 기간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 동안 우리가 줄기차게 언급했던 원천 첨단 자동차 기술의 부족을 매워줄 수 있고 죽어있는 자동차 튜닝 등 애프터마켓 시장을 선진형으로 키울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에게 부족한 자동차 문화를 균형 있게 키울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 단순하게 빼기 더하기를 통한 수익모델의 계산보다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 확보라는 측면에서 계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 동안 치뤘던 올림픽이나 월드컵도 단순한 수치 계산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무형의 자산을 생각한 것처럼 F1도 그렇게 봐달라는 것이다.

더욱이 월드컵 등은 한 달도 채 안되는 개최 기간을 위하여 10개가 넘는 경기장을 짓기 위하여 천문학적인 비용을 소모되는 반면에 F1대회는 한 경기장 건설에 무려 7년 동안 매년 개최되는 잇점도 있다. 단순하게 돈 계산만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전라남도 F1대회가 여러 가지 어려운 난제를 겪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세계가 금융위기 등 어려움에 있는 만큼 대회가 치러지는 2010년에 여러 측면에서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 채 2년이 남지 않은 이 시점 경기장 건설 약 35%의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월말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검하고자 코리아 F1 국제포럼이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필자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여러 대안을 내어 놓았다. 모두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하여야 한다는 논리를 모은 기회였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를 무산시킨 우리나라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무조건 성공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도와주어야 한다. 장단점만을 논하지 말고 전향적인 생각을 가지고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자산을 생각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논란에 휩싸여 있는 F1대회 지원특별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안정된 재정적 지원과 국가적인 차원의 홍보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행사는 전라남도의 행사가 아니라 우리의 행사이며, 장소만 전라남도에 제공하고 있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라남도에서도 앞으로 남은 짧은 기간을 최고 최대의 인적 인프라 구축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대안을 내세우고 동의와 협조를 구하여야 한다. 대기업의 협찬은 필수적인 만큼 최선을 다하여 이루어야 한다.

세계적 위기가 이 행사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기업은 위축되고 있고 현금은 돌고 있지 않다. 특히 중국 상하이 서킷이 관중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2011년 이후의 F1경기 협약에 실패하였고 뛰어난 엔진으로 F1대회를 주름잡았던 일본의 혼다자동차도 F1대회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여 주변의 상황이 그리 좋은 않은 것도 문제이다. 모든 것이 위축되는 요즘 극복하여야 하는 과제는 늘고 있다. 이제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내고 결과를 도출하여야 한다.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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