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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동차A/S, 폐차하는 순간까지 생각하여야 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2-13 16:08:34

본문

일생 동안 자동차 구입은 보통 3~5번 정도일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7~8년을 주기로 고민 고민 끝에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부가 상의하고 주변에서 자문을 구한 다음 실제로 각종 조건에 맞는 지를 확인한 다음에도 막상 현장에서 구입할 때는 또 주저하게 된다. 그 만큼 큰 일이고 걸 맞는 규모의 대금이 요구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고민하여 구입하는 자동차는 대부분 구입 자금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차량 자체에 관심을 주로 나타나게 된다. 일단 구입만 하면 대부분이 해결된 양 만족감을 표시하게 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요소는 원만한 유지관리에 있을 것이다. 차량의 정비성은 좋아서 수리비용은 많이 소모되지 않는 지도 살펴야 하고 부품공급은 좋아서 최소 7~8년 이상은 충분히 원활하게 공급되는 지도 고민하게 마련이다. 무상보증기간은 더욱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후의 일을 꼼꼼히 따지고 계산하기에는 일반인들은 어렵게 마련이다. 설사 조건이 만족되어 각종 요소가 충족되더라도 부품공급 유효기간의 확인 등은 어려울 것이다.

국산차가 무상보증기간이 끝나 본인의 비용으로 수리를 하게 되면 이마저만한 비용이 수반되는 것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 5~6년이 지나면 한꺼번에 고장이 나기도 하여 더욱 큰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수입차의 경우는 더욱 높아서 5~6배 이상의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뚝딱하면 국산차 한 대 값이 나오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사실 이러한 무상 보증기간이나 저렴한 부품의 공급이나 신속한 정비 서비스 등은 소비자들의 몫이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의 몫일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 애프터서비스 수준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무산 보증기간은 선진 외국에 비하여 매우 미약하고 차별받는 경우도 많다고 할 수 있다.

수출용 차는 10년 이상을 보증하면서도 내수용 차는 반 정도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종이 단종되더라도 해당 부품의 보유연수는 의무 사항이 아니라 권장사항이다.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차량이 고장이 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부품을 구하지 못해 결국 폐차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순정품 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인증된 비순정품도 다량 공급하면서 가격 저하를 유도하는 것도 소비자의 몫이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의 몫일 것이다. 7~8년 된 중고차량에 새로운 고가의 순정품만으로 수리하는 것은 누구나 보아도 낭비적인 요소가 크다고 판단된다. 선진 외국의 예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비효율적인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보도 되었던 한 가지 기사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미 단종되어 6~7년 이상된 한 차종의 상당수가 휠하우스 부분이 부식되어 현가장치 부분의 지지대 역할을 못한다는 뉴스였다. 많은 수의 소유자들이 이에 대한 큰 불편을 겪고 있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쇽업소바 라는 바퀴 충격흡수장치의 이탈로 큰 사고가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물론 해당 차종은 무상보증기간이 지나 메이커의 책임은 없다고 할 수 있으나 휠하우스 등은 차체를 유지하는 뼈대, 즉 바디로서 보증기간과는 무관할 정도로 중요한 부위라는 것이다. 즉 폐차할 때까지 자동차 메이커의 의무가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의 책임이 없는 부위인 만큼 부식의 문제는 자동차 메이커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는 대상이다.

최근 자동차의 수명이 7년을 넘으면서 차령 10년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 만큼 예전과는 달리 차량의 내구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애프터서비스의 개념을 재정립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부식의 문제는 단순히 한 차종에 대한 문제이기 보다는 국내 메이커의 문제로 생각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 차량에 사용되는 아연도 강판의 사용도 적극 고려하여야 한다. 물론 도장 기법의 선진화도 중요하지만 아연의 포함 여부는 철판의 녹 방지, 즉 부식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인 만큼 소비자 봉사 차원에서 다시 접근하여야 한다. 소비자를 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진정한 ‘소비자 중심’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폐차할 때까지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 봉사하는 마음, 소비자를 어렵게 생각하는 마음 등은 이제 자동차 메이커의 기본 덕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진형 신개념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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