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허머 토요타 메가 크루저

토요타자동차가 93년 동경모터쇼에 처음 데뷔시킨 미국판 일본의 허머이다. 어디를 보나 미군의 거구 근육질 지프인 허머를 쏙 빼닮은 메가 크루저는 96년부터 1천만엔의 가격으로 시판되기 시작했으나 일반용보다 일본 자위대의 군용차로 이용되고 있다.

풀타임 4WD에 길이 5m, 너비 2.17m의 거구에 4기통 16밸브, 4,100cc 155마력의 터보디젤엔진으로 최고시속 150km를 낸다. 거구에 높은 지상고의 차체이지만 상상외로 승차감은 고급 승용차급이다.

이 차의 특징은 네 바퀴 독립 서스펜션에 450mm의 높은 지상고로 웬만큼 높은 둔덕이나 바위는 거뜬히 주파하며 큰 차체에 비해 회전반경이 짧은 네 바퀴가 조향식 4휠 스티어링 시스템, 코일 스프링 대신 토션바 스프링, 드라이브 액슬 샤프트로 구동하는 대신 지상의 장애물을 충분히 돌파하기 위해 휠 허브의 상부를 구동하는 허브 리덕션 드라이브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자동조절장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