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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아시아자동차의 첫 작품 피아트124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7-19 15:01:11

본문

아시아자동차의 첫 작품 피아트124

아시아자동차는 65년 7월 호남의 사업가 이문환 씨가 처음에는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와 승용차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했다. 아시아는 이태리의 피아트자동차로부터 차관을 들여오는 조건으로 피아트의 소형 승용차인 피아트124를 조립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피아트의 차관 거절로 아시아는 공장을 지은 지 1년도 못돼 재무구조가 악화되어 69년 말 동국제강에 경영권을 넘겨줬다. 동국제강은 70년 1월부터 아시아가 계획했던 피아트124와 버스를 생산했다.
피아트124는 피아트가 66년 개발한 모델이다. 이 차는 유럽에서도 인기를 모아 유럽 최우수차로 뽑히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피아트124는 배기량 1,197cc 엔진과 최고출력 65마력, 최고시속 145km를 냈다. 이 차는 차체길이☓너비☓높이가 4,042☓1,625☓1,420mm로 작은 편이었으나 실내 공간은 넓었다. 무게는 885kg에 뒷바퀴 굴림 방식이었다.
이 차는 네모난 직선형의 전형적인 박스 카로 앞뒤 범퍼와 휠, 도어 손잡이 등을 스테인리스로 만들었고 휠 하우스, 창틀, 사이드미러 등에 크롬몰딩을 둘렀다. 사이드미러는 운전석 쪽에 하나만 붙여 놓았었다. 요즘에 이런 차를 본다면 촌스럽다고 하겠지만 당시로는 ‘번쩍거리는’ 고급 소형차였다.
피아트124의 특징은 외형보다 소리에 있었다. 수냉식 엔진이면서도 ‘부두두둥’ 하는 공랭식 엔진 같은 배기 음을 냈다. 이 배기 음 때문에 오토바이 차라고 놀림도 받았지만 특히 엔진 냉각성과 내구성이 좋아 지칠 줄 모르고 우렁찬 소리를 내며 달린다 하여 경부고속도로의 승냥이라는 별명도 얻었던 피아트만의 개성으로 지금도 그 소리 때문에 피아트차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아트124는 73년 4월 피아트와 생산계약이 중단되면서 단종 되고 말았다. 이 때까지 팔린 피아트124는 모두 6,800여대. 76년 아시아를 인수한 기아산업이 79년 피아트132를 들여와 생산한 것도 이 차의 신뢰성이 계기가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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