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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걸프전의 명지프 험비(HUMVEE)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4-06 10:15:32

본문

하이테크로 무장한 걸프전의 명지프 험비(HUMVEE)

1941년부터 미군의 상징이 되어 왔던 지프. 작달막하고 앙증스럽게 생긴 전장의 망아지. 단단하면서 믿음직스럽고 정비하기 편리하면서 운전하기 쉬운 지프. 처참한 전장에서 종횡무진 달리는 공격적인 외모.

모든 군인의 사랑을 받던 이 지프가 세대 바꿈을 했다. 전쟁의 모양이 국지전으로 바뀌고 크고 무거우며 컴퓨터로 조종하는 핵무기로 변하면서 직접적인 전투 병력보다는 이를 조종할 수 있는 기술적인 병력의 역할이 더 필요한 전쟁이 됐다.

미사일은 탱크나 비행기, 군함 등을 먼 거리에서 컴퓨터로 조종하여 날려 보내어 파괴할 수 있는 무기로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발사대 차량이 필요한데 최초의 지프는 차체가 작아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1980년대까지 미군이 사용하던 수많은 구식 지프들은 낡아서 85년까지 많은 차량을 폐차해야 할 상황이었다.

따라서 미 국방성은 현대전에 알 맞는 첨단화된 소형 다목적 군용차를 다시 만들어야 했다. 이 프로젝트이름을 험비로 정했다. 험비가 지프와 공통되는 점은 네바퀴 굴림이라는 것밖에 없다. 지프보다 두 배나 멀리 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육해공군이 다 같이 필요에 따라 변형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었다.

험비는 9가지 형태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사일 등 중화기를 발사할 수 있으며, 군수품과 병사를 수송하고 앰뷸런스와 장갑차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프는 적에게 노출되어 쉽게 공격을 받지만 험비는 병사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낮은 키에 방탄철판으로 전부 감싸여져 있다. 또한 크기는 지프와 스리쿼터를 혼합한 중간 크기로 만들어 두 차량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정식 명칭은 험비(HUMVW)이지만 미군 병사들은 정력이 왕성한 사나이와 비슷하다 해서 정력가라는 뜻을 가진 허머(HUMMER)라는 애칭으로, 또는 람보로 부르기를 좋아한다.

1985년 애리조나에 있던 모 보병 사단에 험비가 처음 보급됐을 때 시험 운전을 한 찰스 맥그로 중사는 미국의 전설적인 권투선수 알리처럼 건장하고 우락부락하게 생긴데다가 정력이 왕성해 그의 별명인 허머 찰리를 이 지프의 별명으로 부대 내에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허머 찰리가 인정사정없이 몰아대는 바람에 옆에 탄 중위가 기절초풍 했는데도 험비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동료 사병들이 차에서 내리는 찰리를 보고 말했다.

“어이, 험비라 부르지 말고 너같이 생겼으니 `허머`라고 부르면 어때?”

이렇게 하여 허머라는 애칭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허머는 그 뛰어난 기동성과 안전성 때문에 민간인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1993년 후반부터는 민수용으로도 시판되고 있다. 특히 90년대 중반부터는 미국의 슈퍼 스포츠 스타들과 허리우드의 액션스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 배우로서 칼리포니아 주지사가 된 아놀드 수워제네가는 4대의 허머1을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야구의 세계적 슈퍼스타인 한국의 박한호선수도 구입해 탈 정도다.

사진 위; 오리지널 허머1

사진 아래; 2003년에 나온 허머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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