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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지프가 만들어준 국산 1호차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6-28 17:05:28

본문

1955년 서울에서 국제차량공업사라는 정비업 겸 차체 제조업을 하던 최무성씨는 국내의 승용차 품귀를 덜기 위해 불하받은 지프의 엔진과 프레임 구동장치를 이용해 드럼통을 펴서 만든 상자형 차체를 씌운 국산 1호차‘ 시발’을 내놓았다. 비록 지프를 닮은 승용차였으나 처음으로 국산 엔진을 얹고 규격화된 차를 1960년대 초까지 2천7백여 대를 만들어 택시나 승용차 난을 크게 덜어주었다.

시발이 처음 나왔을 때는 차 값이 8만환이었지만 사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이해 가을 창경원에서 열렸던 해방 10주년 기념 산업박람회에 출품한 것이 이승만 대통령의 대상을 받아 하루아침에 인기를 끌어 30만환으로 뛰어올라도 서울 을지로 입구의 천막공장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당시 자동차 기술. 특히 엔진 제조기술이 불모지대였던 우리나라에 김영삼이라는 기술자가 처음 만든 국산 엔진을 이 시발 차에 사용한 것은 우리나라 공업 역사에 획기적인 공적으로 빛나고 있다.

대통령상을 받은 한달만에 1억환의 계약금이 들어와 이름도 시발 자동차회사로 바꾸었다. 특히 영업용 택시로 인기가 높아 시발계까지 상류층 부녀자들 사이에 생겨나 한꺼번에 서너대씩 사가 프리미엄을 얹어 전매하는 풍조가 유행했었다.

그러나 1962년 제대로 만든 일제차인 블루버드가 ‘새나라 라는 이름으로 대량 조립되어 쏟아져 나오자 시발의 인기는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쳤고 판매 부진과 경영 부실로 64년 문을 닫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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