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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히틀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군용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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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6-03 17:14:35

본문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주범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전쟁의 승리를 자신한 것 중의 하나는 독일의 발전된 기계공업에 있었다. 그러나 기계과학의 대국인 독일의 히틀러 군대도 2차대전 초기에는 기동 장비가 그다지 자동화되어 있지 못했다.

단지 나치군의 고위 간부만이 군용으로 개조한 벤츠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히틀러가 자신만만하게 개발해 시작차 900여대만 생산하고는 팽개쳐 두었던 국민차 폴크스바겐을 이용한 것이 전쟁 초기 독일군 소형 군용차의 전부였다.

독일군은 폴크스바겐을 야전 지휘용 군용차로 사용하기 위해 VW을 탄생시킨 포르쉐에게 전지형 군용차로 개조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하여 뒷바퀴 굴림의 폴크스바겐을 4WD로 개조하여 야전용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독일형 4wd카의 시초다. 딱정벌레 같이 생긴 차체는 그대로 두고 구동장치만 4wd로 바꾼 후 야전용 타이어를 끼워 전장으로 내보낸 것이다.

전장에 투입된 폴크스바겐은 사병들이 운전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데다 공랭식 엔진을 얹어 추운 러시아나 물이 귀한 아프리카 사막에서도 고장을 일으키지 않아 전장에서는 안성맞춤이었다.

독일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뛰어난 소형 군용차 개발을 페르난드 포르쉐 박사에게 지시했다. 그리하여 1939년 말 상자형 차체를 얹은 4인승 ‘퀴벨바겐’ 시작차가 개발되어 군에 납품된다. 그러나 힘이 약하고 볼품없이 생긴 데다 뒤에 얹혀진 공랭식 엔진의 진가를 알지 못한 군은 그 자리에서 퇴짜를 놓고 만다. 이때 사막의 여우라는 별명을 가진 롬멜 장군이 퀴벨바겐을 보고 즉석에서 시운전해본 후 사막에서 이보다 이상적인 소형 기동장비는 없다고 판단, 이집트 침공을 위해 1천대를 만들어주면 히틀러의 허락을 얻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포르쉐 박사는 우선 롬멜의 주문을 충당하기 전에 시험 삼아 러시아 전선으로 100대를 투입하여 테스트했다. 이곳에서 퀴벨바겐은 그 진가를 발휘, 1940년 봄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초기에는 983cc 공랭식 엔진을 얹었으나 1942년부터 1,130cc 엔진을 얹었다. 퀴벨바겐에 4wd 차량 중 최초로 폴크스바겐의 토션 바 스프링을 사용했으며 등판력이 강한 저속 기어를 사용하여 가파른 언덕길도 거뜬하게 올랐다.

보병의 전투용 소형 군용차를 확보하자 독일군 각료들은 1943년 퀴벨바겐보다 승차감이 우수한 지휘용 차를 원했다. 포르쉐는 생산을 중단한 폴크스바겐 비틀 4wd를 다시 다듬어 '코만도바겐'이라는 이름을 붙인 야전 지휘용 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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