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압박에 요절한 미국 클래식 카의 황제 패커드 (4)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6-15 11:15:56

본문

* 국가 정상과 톱스타들이 반한 트윈 식스 

 

항공기 엔진을 얹은 패커드의 걸작 ‘트윈식스’는 대성공이었다. 1916년의 패커드사 생산대수는 6기통차를 포함 전년의 2배인 1만857대였다. 또 이 트윈식스의 가격도 기본형인 투어링형이 2,600 달러, 임페리얼 리무진이 4,600달러로 고급 고성능 차라로서는 비싼 수준이 아니었다.


패커드 트윈식스는  일약 당대의 스타 카로 왕족의 차라 불렀다. 1917년 볼세비키 혁명으로 비참한 운명을 맞이한 러시아의 니콜라이 2세를 비롯해 각국의 왕이나 원수가 다투어 이 차를 구입했다. 물론 당시 윌슨과 워렌 하딩 미국대통령도 전용차로 사용했다. 특히 하딩은 트윈식스로 대통령 취임식에 갔던 것으로 유명했다.


트윈식스는 1922년까지 개량을 거듭하면서 계속 만들었지만 제1차 대전 후 미국 역사상 최대의 실책이라는 금주법이 시행돼 밀주의 판매, 그 폭리로 갱들이 극성을 부리던 시대였다. 시카고의 암흑가 대통령이라던 알 카포네도 이 트윈식스를 애용한 사람 중의 하나다. 이들 조폭을 추격하는 경찰이나 보안관도 역시 패커드를 좋아했다. 빠르고 무엇보다도 신뢰가 가는 차였기 때문이다. 


그 악명 높은 1929년의 성 바렌타인 데이에 갱들의 대학살사건에 갱들이 사용한 차도 경찰차로 위장하고 무장한 패커드 투어러(tourer)였다. 마릴린 몬로 주연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도 그 학살 장면이 재현되었고, 여기에 사용된 차도 진짜 패커드 트윈 식스였다. 패커드는 롤링 투엔티(rolling twenty)라고 불리던 격동의 1920년대 미국사회를 상징하는 자동차였다. 

 

7b4be345c612fd3c2720e0e1b37a285a_143433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