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역사 - 내쉬 자동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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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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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2 22:1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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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3에 대항하기 위한 M&A
내쉬 자동차 사장인 조지 메이슨은 독일의 폭스바게, 프랑스의 르노, 푸조, 영국의 모리스 등 2차 대전 직후 핖패한 유럽시장에서 소형차들이 호황을 맞는 것을 보고, 특히 독일의 국민차라던 폭스 바겐 비틀이 대거 미국에 상륙하여 인기를 끄는데 자극을 받고 내쉬는 소형차도 만들어 시장 확장에 가장 좋은 기회라 믿었다. 그래서 전후 미국 최초로 1950년 ‘내쉬-메트로포리탄(Metropolitan)이라는 2인승 컴팩트 카를 개발 생산했다. 쿠페와 컨버터블로 생산 된 이 미니카는 1959년까지 판매되었지만 힘이 강하고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외면으로 결국 좀 더 크고 힘센 소형차인 ’램블러 아메리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1959년 영국 포드로 팔려가고 말았다..
내쉬는 출시 모델마다 판매에 성공했지만 빅 3의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1950년대 초 미국에는 수많은 대중차가 넘쳐났다. 할인 판매를 앞세운 빅 3의 자금력에 중소 메이커는 대항하기 어려웠다. 내시 자동차 사장인 조지 메이슨은 여러 메이커의 연합으로 규모를 키워 빅 3과 대항하기위해 당시 ‘리틀 4’ 자동차인 허드슨 · 내쉬 · 팩커드 · 스투드베이커를 한데 묶으려 했다.
만약 성공한다면 GM에 이은 빅 2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리틀 4의 연합은 실패하고 허드슨자동차만 조지 메이슨에 동조하여 허드슨과 내쉬의 합병체인 AMC(American Motors Corp.)로 변한다. 당시까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합병이었다. 합병 후 AMC의 회장을 맡은 조지 메이슨은 팩커드, 스투드베이커를 계속 끌어들이려 했지만 합병 몇 달 뒤 급성 폐렴으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