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역사 - 아메리칸 모터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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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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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8 21: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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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 자동차의 자회사로 전락
아메리칸 모터스는 1970년부터 민간용 지프차메이커로 변신하면서 민간인들의 쓰임새가 다양해지자 그동안 발달해온 자동차기술로서 운전성, 주행성, 거주성, 승차감등을 승용차처럼 개조한 지프왜건, 지프픽업 등 여러 형의 네 바퀴 굴림 차들을 내 놓았다. 그러나 일반 승용차보다 지프형의 차들은 수요층이 한정되어 판매가 저조했다.
게다가 승용차부분에서는 빅 쓰리와 심한 경쟁에 1970년대 불어 닥쳤던 혹심한 석유파동과 값싸고 연료 경제형의 일본차 대공세에 밀려 극심한 경영난에 빠지고 말았다. 70년대 말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불황속에서 세계의 자동차회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합치는 대 변혁기를 맞았다.
합작 투자, 기술제휴, 판매제휴등으로 약한 자동차회사들은 강한 자동차회사들에게 속속 흡수 되었다. 아메리칸 모터스도 살기위해 미국내에서 구원의 손길을 찾았으나 세계 어느 나라 자동차회사들 보다 가장 큰 석유파동의 타격을 입어 큰 손실을 본 미국의 큰 자동차회사들로부터 도움을 청할 처지가 못 됐다.
다행히 1979년 프랑스 제일의 자동차회사인 르노 자동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르노는 5억달러를 아메리칸 모터스에게 투자하는 대신 AMC의 주 46%를 차지했다. 위기는 간신히 넘겼으나 실권을 르노에 빼앗긴 아메리칸 모터스는 르노의 자회사가 되어 르노의 승용차를 만들어 파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