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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미국 자동차 역사 - 스튜데베이커 자동차 (1)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12-29 12:54:27

본문

마차 제작사로 시작한 스튜데베이커
미국 자동차 메이커 역사를 크게 구분하면 지금까지 생존하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주역을 담당해 오고 있는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빅3(Big 3)와 무한 경쟁에서 빅3에 밀려나  합병 또는 폐업으로 사라진 허드슨(Hudson), 내쉬(Nash), 팩커드(Packard), 스투드베이커(Studebaker)의 리틀 4(Lttle 4)로 나눈다. 리틀 4중 꽤 긴 역사를 가졌던 스투드베이커(Studebaker Motor Co.) 역사의 시작은 19세기 중엽부터 시작 된다. 
    
독일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로 이주해온 존 스튜데베이커(John Studebaker ; 1799–1877)는 1835년에 오하이오로 이사하면서 자신의 다섯 아들에게 마차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다섯 형제는 성인이 된 뒤 첫째와 둘째인 헨리(Henry)와 클레망(Clement)은 1852년에 인디애나에서 자본금 62달러와 두 세트의 공구로 ‘H & C 스튜데베이커 마차공장’을, 이어 존(John)은 캘리포니아에서, 피터(Peter)는 미주리에서 각각 차례로 마차 제작공장을 차리고 당시 미국 서부 지역의 골드러시(Gold Rush) 붐을 타고 돈을 벌었다. 1857년 ‘H & C 스튜데베이커 마차공장’은 미군으로부터 100대의 군용마차 주문을 받아 큰돈을 번다.

  
골드러시 붐이 잦아들던 1858년에 3째인 존과 4째인 피터는 자본금 8,000달러를 들고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South Bend)에서 역시 마차공장을 운영하던 첫째와 둘째와 합세하고 막내 야콥(Jacob)과 함께 마차를 제작 사업은 남북전쟁(1861~65)으로 다시 호황을 맞는다. 1868년 스투드베이커의 5형제는 그들의 사업을 법인화하며 ‘스튜데베이커 형제 합작회사’(Studebaker Brothers Corporation)로 변경했다.  당시 서부 이주 붐을 타고 서부행 역마차의 절반이 스튜데베이커 마차였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 유명한 대규모 마차회사로 성장했다. 이때 스튜데베이커의 라이벌이라면 후에 GM의 모체가 된 ‘듀란트 마차제작사’(Durant Carriage Co.)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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