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자동차 예술가 부가티의 명작 부가티 EB110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4-14 15:44:34

본문

자동차 예술가 부가티의 명작 부가티 EB110

1930년대 유럽의 각종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1천8백여 회의 승리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자동차가 바로 부가티(Bugatti)다. 부가티는 명성만큼이나 많은 곡절을 겪은 차다.

부가티를 처음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인 예술가 가문에서 태어난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였다. 우리가 흔히 ‘자동차의 천재’라고 하면 독일의 포르쉐 박사를 떠올리는 것처럼 ‘자동차 예술가’로는 부가티를 손꼽는다. 그만큼 부가티는 자동차를 예술품의 경지로 끌어올린 천재 엔지니어였다. 이탈리아에서 파리로 건너와 예술적인 소양을 쌓은 부가티는 1909년 프랑스 알사스 지방에 자신의 이름을 딴 ‘부가티자동차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전체적인 디자인은 물론 부품 하나 하나에도 예술적인 감각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유명했다. 심지어 ‘만약 사각형 피스톤이 아름답다면 서슴없이 둥근 모양의 피스톤을 버리고 사각형의 피스톤을 사용하겠다고 할만큼 예술적인 감각을 중시했다. 그러나 부가티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적 완성도에 있었다. 그의 첫 차 부가티 TB는 1,300cc 엔진에 2인승으로 가볍고 작으면서도 속도가 빨라 1910년 9월 독일 산오르기 경주에서 1등을 차지한 후 연전연승행진을 계속했다.

부가티 TB를 이은 후속 모델들은 1927년까지 유럽의 각종 레이스에서 모두 1천8백50승을 기록했다. 특히 1924년 말 데뷔한 ‘부가티 타입35’는 2년 동안 자그마치 1천승 이상을 기록, 엄청난 명성을 얻었다. 그래서 당시 유럽 상류사회 젊은이들은 부가티가 없으면 행세를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부가티자동차는 제2차 세계대전에 이은 경제공황으로 결정적인 타격을 얻어 결국 60년대 들어 문을 닫고 말았다.

그 후 부가티자동차는 1989년 이태리 사업가인 로마노 아르티올리가 `부가티의 정신을 오늘에 다시 살린다`라는 목표아래 `부가티 아우토모빌리‘라는 회사를 차려 다시 문을 열어 부가티 탄생 1백10주년을 기념해 만든 현대적인 슈퍼카 EB 110을 탄생시키는 등 재건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후 1998년 폴크스바겐의 브랜드로 편입되면서 지금까지 승용차 엔진으로는 없었던 18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이태리의 디자이너인 마르첼로 간디니가 시작해 장 파올로 베네디니가 마무리한 디자인은 직선을 살린 가오리 모양의 특이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뒤에 가변식 날개까지 달았다. 푸른 차체 색갈은 부가티가 생전에 즐겨 쓰던 프랑스 전통의 푸른색을 칠했다.

엔진은 V12기통, 3.500cc, DOHC에 4개의 터보를 달dk 550마력의 막강한 힘을 낸다. 상시 4륜구동방식으로 최고시속은 342km이며, 스타트에서 시속 100km까지 올리는데 걸리는 가속시간은 단 4초라는 고성능을 자랑했다.

사진; 부가티 EB11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