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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미국 자동차 역사 - 포드 자동차 (9)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4-12 03:05:56

본문

포드 몰락의 4대 요인

고객의 요구(needs)를 무시한 제품 개발 정책이 화를 불렀다.

‘포드가 미래의 시장을 위해 제품을 개발하면 수요자는 사간다’라는 공급자의 ‘고집’을 고수했다는 것에 비해 소비자들의 요구나 수요를 최우선적으로 배려한 도요타와는 정반대였다. 포드 독선의 대표적인 모델로 1990년대에 개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익스커션과 익스페디션, 익스플로러의 가능성을 보고는 SUV 생산에 전력을 집중했다. 1990년대 후반 이들 모델이 히트하자 승용차 부문을 무시했다. 2000년 들어 이들 SUV차량의 판매대수가 연44만 5000대를 기록할하자 포드는 소형차를 한 대도 생산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가가 치솟고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서서히 대형 SUV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시장의 둔화는 포드에게 위기의 서곡이었다. 포드는 예전에 하던 대로 차량 구입 수요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정책을 폈으나 인센티브 정책은 수익 악화를 초래했고 토러스, 링컨 타운카 같은 고급 브랜드들이 렌트용 차량이나 택시, 공항 리무진으로 사용하는 결과를 낳아 가치를 실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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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한 윌리엄 클레이 포드 2세가 회장(CEO)에 앉은 것이 화근 이었다

2001년 윌리엄 클레이 포드 회장은 취임 초기에 일본에서 인수한 마쓰다의 기술자들을 불러 승용차 개발을 독려하는 한편 디어본 공장 지붕에 거대한 화원을 세워 ‘공장의 녹색화’를 시도하면서 공장 시스템 개선에도 열을 쏟았다. 그러나 포드를 재기시키기엔 그의 경영능력과 전략적 사고가 모자랐다는 평가를 후에 받았다.

 

인력과 구조조정 등에 냉정한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전략회의를 취소하는 일도 많았다. 중요 사안에서 빌 포드(회장의 별명)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직언하는 참모가 주위에 한사람도 없었고 대부분 자기지위를 고수하려는 예스맨들이었다고 한다.

 

포드 가문의 가족 경영이 위기를 불렀다.

록펠러나 밴더빌트, 다우존스의 밴크로프드 등 미국에도 가문 소유의 대기업들이 있지만 포드 가문만큼 경영에 지나치게 간여하지 않았다. 포드 차 104년 역사에서 전문경영인이 CEO를 맡은 기간은 21년 정도이다. 전문 경영인을 고용한 경우에도 이사회에서는 포드가 출신 이사들의 발언권이 막강할 정도였다.

 

사분오열된 조직과 이기주의 만연의 책임자들이 수렁으로 몰았다.

포드에는 지역담당 대표들이 강한 의사결정 권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이들 대표들 간에 의견 충돌이 만연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히트한 소형차인 피에스타나 포커스 같은 패밀리카를 북미지역 대표들이 벤치마킹하려 들지 않고 배척하며 오직 ‘너’와 ‘나’의 구분만 집착했을 뿐 최고 차를 만들려는 ‘우리’라는 팀워크 정신이 없었다. 이렇게 조직이 엇박자만 만들다보니 신차 개발 프로젝트들은 항상 예산을 초과해 밑 빠진 독에 물 붙기였으며 따라서 차량 품질도 오히려 뒤떨어졌다. 이렇게 경영진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데만 혈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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