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리콥터를 접목한 에어 카 시대(50∼70년대)

* 커티스 라이트 (Curtiss-Wright VZ-7 ; 1958)

스카이카는 50년대부터 헬리콥터의 발명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비행이 가능한 헬리콥터가 최초로 이륙하는데 성공한 것은 1937년 독일의 비행기 기술자 하인리히 포케가 개발한 포케 울프 Fw 61기였다. 1939년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항공기술자 이골 시콜스키는 포케 울프 Fw 61기를 좀더 실용적으로 개발한 단식 로터에 꼬리 회전날개를 가진 오늘날 헬리콥터의 시조인 VS-300을 개발하여 헬리콥터를 실용화 시켰다. 군용으로는 1950년대 초반 한국 전쟁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여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서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이골 시콜스키의 헬리콥터 원리를 이용한 커티스 라이트 VZ-7은 미국 육군의 지프형 비행차량 개발 프로젝트의 초기 시험차량의 하나였다. 2차 대전에서 소형 군용차 지프의 민활성과 속도를 공중에서도 사용하고 싶어 미 육군은 헬리콥터를 접목한 에어지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민간업체에 공개경쟁 시켜 비행 지프를 현실화시키기로 결정 했다. 따라서 민간 전문가들은 몇 가지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 미육군에 납품했지만 실용에는 거리가 먼 작품 들이었다. 그 중에서 스카이 지프의 기초를 세워 준 작품이 커티스 라이트 VZ-7이었다.
 
커티스 라이트 VZ-7의 구동 방식은 쿼드 로터 (Quadrotor) 라는 매커니즘인데, 초창기 수직 이착륙기술을 연구할 당시 이용했던 헬리콥터의 일종으로 프로펠러인 수평형 로터(rotor)가 네 개 달린 헬리콥터이다. 그러나 헬리콥터에 비해 성능이 미숙하여 결국 미 육군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취소되고 말았다. 총 두 대를 만들었으며, 상승고도는 61m, 최고속도는 51km/h였다.

* 피아섹키 VZ-8 에어지프(Piasecki VZ-8 Airgeep ; 1962 )
피아섹키 항공사 (Piasecki Aircraft Co.)에서 개발해 미 육군성 에어지프 경쟁 입찰에 출품한 피아색키 VZ-8 애어지프 (Piasecki VZ-8 Airgeep)는 확실히 경쟁출품작들 중 가장 돋보였다. 수직 이착륙은 물론 기존 헬리콥터보다 훨씬 작은 동체에 안정된 비행성능과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저공비행 능력 등 비행지프로 실용가치는 있었으나 현대전투에 적합한 에어지프로서의 디자인과 컨셉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VZ-8 애어지프는 3옆 로토가 앞뒤에 달린 2로토 애어지프로 로토 사이에 2명이 탈 수 있으며 최고시속은 136km, 상승고도는 914m로 단 두 대만 제작했으며 550마력의 강력한 엔진으로 로토를 구동했다.

* 몰러 XM-2 (Moller XM-2 ; 1962)
캘리포니아의 항공공학 박사이며 기술자인 폴 몰러(Paul Sandner Moller) 박사는 대학교수이던 1960년 '비행접시'처럼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스카이카 개발에 착수하여 피스톤 왕복 방식의 자동차엔진 대신에 피스톤이 회전하는 로터식 엔진을 고안, 1962년에 실용크기의 10분의 6 크기의 비행접시형 첫 '스카이카'인 XM-2를 개발했다.

그는 1차 시험을 거친 후 곧 이어 실물 크기의 프로토타입 모델에는 두 개의 2 사이클 무인 항공기 엔진을 사용해 만들었다. 그의 첫 번째 수직 이착륙 비행의 성공과 함께, 몰러박사는 과거의 헬리콥터식에서 벗어나 드론엔진 스카이카 시대를 열었다. 그는 몰러XM-2로 1968년 그의 첫번째 특허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