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최악의 자동차 탑 10 - 3. 1970년 AMC 그램린 (Gremlin)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0-27 08:41:11

본문

크고 강하고 화려한 자동차를 고집하던 미국은 1970년대 두 번의 혹독한 석유파동을 만나자 유럽과 일본의 에너지 경제형 컴팩트 카들이 물밀 듯이 미국에 상륙했다. 미국인들은 휘발유 고래형 자국 자동차들을 하루아침에 외면하기 시작했다. 놀란 미국의 빅4 자동차(GM, 포드, 크라이슬러, AMC)는 부랴부랴 외적들(독일 폭스바겐, 프랑스 르노, 영국 오스틴, 일본 도요타와 혼다)을 대적하기 위해 미국판 컴팩트 카(GM 코르베어와 베가, 포드 핀투, AMC 그램린)들을 내놓았으나 경제형 컴팩트 카 제작에 경험이 적은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의 소형차 명장들을 초기에는 따라가기 힘들었다. 결과 석유파동 초기의 미국산 컴팩트카들은 저질과 불안성을 벗어나기 힘들었다.
 
1970년 AMC 그램린 (Gremlin)
AMC(American Motors Corporation)는 1969년에 내놓은 자사(自社)의 중형인 호넷(Hornet)의 축소 버전인 컴팩트 카 ‘그램린(Gremlin)’은 급팽창하는 외산 소형 자동차 신흥 시장에서 경쟁 컴팩트 카로 1970년에 처음으로 소개 했다. 그러나 그램린은 당시로서는 괴상한 스타일과 구식 기술 그리고 비행기 고장의 악마라는 뜻을 가진 차 이름 때문에 수요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조소와 외면을 당했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악의 50대 자동차’ 목록에 올랐다. 또 미국방송 CNN 자동차 토크쇼인 ‘역대 가장 의심스러운 10대의 자동차’ 중 4번쩨로 올랐으며, 뿐만 아니라 역시 미국 방송인 CNBC는 ‘역대 가장 못 생긴 차 톱 10’에도 올라 이래저래 곤욕을 당했다.


디스크 브레이크의 불확실성, 구식 레이디얼 타이어와 진공 작동식 윈도와이퍼 등은 1935년의 기술이라고 당시 댄 네일(Dan Neil) 등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91896d4519310ed3b6326a707d155cd4_1509061

1971년 포드 핀토 (Ford Pinto)
1970년 세계적 석유파동 초기에 나온 포드 핀토(Ford Pinto)는 인기 좋은 소형차였다. 매끈한 스타일과 연비 좋은 엔진, 적당한 가격에 오일파동으로 베스트 셀링 컴팩트 카가 됐다. 그런데 얼마 안가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자동차 후단 밑에 설치된 연료 탱크를 보호하는 구조물이 처음부터 없었다. 뒤에서 시속 30Km 이상의 추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연료 탱크가 폭발하는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결국 추돌 사고로 사망과 부상을 당한 피해자들은 설계 결함을 문제 삼아 고소했다. 이 소송 과정 중에 포드 상부에서도 이미 이 결함을 알고 있었음이 들어나 사태는 더욱 심각했다. 

핀토의 개발과정에서 이미 연료탱크 설치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포드는 연료 탱크 보호 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이익인지 아니면 사고시 피해보상을 해주는 것이 이익인지를 비교 분석을 했다. 연료탱크를 개선하는 비용보다 사고 보상을 해주는 쪽이 이익이라는 결론아래 핀토는 연료탱크 보호장치를 달지 않고 생산 판매됐다. 이러한 포드의 이익 분석 근거서류가 법정에서 밝혀지자 경악한 배심원은 격분하여 어마어마한 위자료 지급을 결정했다. 피해보상금으로 2백50만 달러, 벌금으로 1억 2천50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했다. 이 포드의 비밀문서를 그 유명한 ‘핀토 메모 (Pinto Memo)’라 불렀다.

포드는 이익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무시한 결과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타임지가 선정한 사상 최악의 50대 자동차 중의 한대로 선정되었는가 하면 CNN의 ‘역대 문제의 자동차 톱 10’에 끼이기도 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