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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최악의 자동차 탑 10 - 6. 2014년형 스바루 포레스터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1-21 13:27:52

본문

2014년형 스바루 포레스터(Subaru Forester)용 복서(Boxer 2.0–2.5ℓ)엔진의 엔진오일 급 소모 결함사건
 
스바루의 엔진은 처음부터 수평대향 엔진으로 유명했다. 복서(Boxer)엔진이라고도 부르는 이 방식은 4기통의 엔진인 경우 일반적인 엔진은 모두 피스톤이 위아래로 움직이지만 복서엔진은 2개씩 좌우로 나뉘어져 마치 권투선수가 상대방을 치기위해 수평으로 내뻗는 팔의 동작처럼 피스턴이 수평으로 왕복 운동을 한다. 엔진의 밸런스가 매우 우수한 이 엔진은 스바루 외애 과거의 폭스바겐 비틀과 포르세가 사용했다.
 
터보가 아닌 2.0 또는 2.5ℓ 복서 엔진의 스바루를 소유한 미국 오너들은 엔진오일이 매우 빠르게 소모된다는 불만을 꾸준히 제기했지만 스바루측은 이런 사실을 통보받은 적이 없다며 묵살하자 오너들이 집단소송을 했다. 대부분의 예비 스바루 오너들은 이 문제를 알고 있지만 원래 그렇다는 풍문에 속아 구입한다는 것이다. 복서 엔진의 포르쉐들도 마찬가지라는 소리에 수평대향은 원래 다 그런줄 알고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엔진오일 과소모 뿐만아니라 이로 인한 산소센서, 배기촉매, 점화플러그까지 조기교체를 해야 한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스바루는 무시해버렸다. 결국 참다못한 오너들은 소송을 걸어 배상을 요구하여 미국 정부까지 개입하는 큰 사건으로 번져 스바루는 큰 곤혹을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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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대향엔진은 누워있다 보니 바닥을 향한 쪽 실리더 벽이 중력 때문에 쉽게 마모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따라서 엔진오일의 소모가 빠르다는 것. L형이나 V형 엔진들은 피스톤이 수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일링이 앞뒤좌우 고루 실린더에 밀착되어 오일을 골고루 윤활 시킬 수 있지만 복서엔진은 피스톤이 누워있기에 피스톤 자체로 오일링을 누르는 형태가 되어 기밀성이 L형이나 V형에 비해 떨어지게 되어 엔진 오일이 빨리 소모 한다.

따라서 복서엔진은 중력 때문에 피스톤과 실린더 오일 링의 한쪽면의 마모가 빠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처음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린더 하부의 마모로 엔진오일이 빨리 소모된다는 것이다.

견디다 못한 스바루는 2016년 마침내 유죄를 인정하고 소유자들에게 수리비용 환불은 물론 보증 기간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공개 성명에서 스바루는 2011-2015년 차량의 피스톤 링이 결함이 있어 엔진오일을 과도하게 소모할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소유주들에게 소홀히 했다고 고백했다. 이로서 스바루는 수 많은 엔진 블록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어야만했다. 스바루 포레스트(2011-2015)는 미국의 작가이며 평론가인 미카 라이트(Micah Wright)가 쓴 ‘역대 가장 끔직한 저질 엔진 차 톱 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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