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식과 모던 카의 분기점이 된 포드 클럽 세단 (Ford Club Sedan) ; 1950년
40 년대에서 미래의 빛을 볼 수있는 가장 현대적인 미국 자동차인 진짜 유선형 포드가 1949 년에 탄생했다. 밖으로 돌출한 구식 팬더들이 사라진 그야말로  보트 옆면처럼 매끄러운 평면형 사이드 바디, 프론트 액슬 뒤에서 앞으로 밀어내어 장착한 엔진으로 짧아진 후드, 독립식 프런트 서스펜션, 현대식 드라이브 샤프트 등 오늘날의 구동장치와 차체가 이 차에 한꺼번에 도입되어 50년대 이후의 자동차를 완성했다. 개혁은 이것뿐만 아니다.  분할 필러를 없애버리고 하나로 통합 시킨 앞뒤 차창, 그리고 엔진 보닛을 뒤에 갖다 부친 듯 한 뒤 트렁크도 새 시대의 스타일을 예고하는 차였다.

포드의 1949 년형 모델은 2 차 세계 대전 이후 포드 최초의 완전히 구식 옷을 벗은 전혀 새로운 차로서 군더더기가 없는 통합형 차체는 철저하게 구시대 디자인을 파괴해버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프런트 그릴의 가운데에 있는 둥근 쇠공 야쪽으로 뻗힌 날개는 비행기 프로펠러를 의미하는 데코레이션으로서 전후 미국 자동차의 디자인 특성인 항공기 스타일을 예고하는 암시물이다. 이 아름다운 49년형 포드는 구시대와 현대식 자동차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분기점 역할은 한다는 점에서도 자동차 역사에 뚜렸한 족적을 남긴 차이다.

또 하나 이 차의 혁신적 특징은 섀시하나와 차체하나로 세단, 쿠페, 하드탑, 컨버티블, 스테이션왜건 등 여러 가지 파생모델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점이다. 3700cc 6기통  97마력 엔진으로 최고시속 132km를, 3900cc V8기통 101마력 엔진으로는 최고시속 136km를 냈다. 이 차는 미국은 물론 호주, 싱가포르, 말레지아에서도 생산됐다.

◉ 플라잉 레이디, 롤스로이스 실버 돈 드롭헤드  LSHD60 (Rolls-Royce Silver Dawn Drophead  LSHD60) ; 1952년

'롤스로이스 실버 던'은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그 중에 컨버터블 모델인 '실버 던 드롭헤드'는 맞춤식 제작을 고수해 롤스로이스 최초로 공장에서 생산된 바디를 얹었다. 특히 6대만 제작되어 희귀 모델이면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첫 롤스 - 로이스 LSHD60은 1952 년 7 월 16 일 캐나다 토론토의 블로어 스트리트 (Bloor Street)에 있는 롤스 - 로이스 대리점 인 JL 쿡 모터스 (JL Cooke Motors)로 보내졌다. 이 자동차는 처음부터 미국식인 좌측 핸들에 금속성 블루와 은색 블루로 도장 되었으며 실내는 라이트 블루 가죽으로 장식됐다.

첫 차는 캐나다에 도착한 즉시 첫 주인으로 롤스 - 로이스 오너 클럽 회원 인 월터 필립(Walter B Phillips) 대령에게 전달됐다. 그는 수년간 이 차를 타다가   퀘벡 주 햄스 테드 (Hampstead)에 사는 부호 촬스 이스트(Charls A East)에게 팔았다.  이스트 역시 열렬한 롤스 - 로이스 크럽 멤버로 많은 캐나다 롤스 로이스 클럽 행사 및 지역 쇼에서 이 차의 아름다움과 훌륭한 성능 소개에 열을 올렸다. 이 후 이 차는 승용보다 오히려 각종행사에 나가는 쇼 카(Show)로 명성을 얻었다.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2016년 45만 달러에 거래된 별명이 날으는 숙녀(Flying lady)라는 이 차는 6기통 4566cc 128마력 엔진을 얹고 자동 변속기로 최고시속 160km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