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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18대의 자동차 (10)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3-07 00:39:16

본문

◉ 1974생 람보르기니 쿤타치 LP400 (Lamborghini Countach LP400) -- 카디자인의 계념을 파과한 아름다운 투우 

람보르기니 쿤타치(Lamborghini Countach)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야성적인 아름다움’ 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이 늘씬한 야수는 12기통의 황소 엔진을 얹고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 첫 선을 보였으나 양산은 1974부터 시작해 강적인 페라리와 맞섰다.
 

람보르기니 쿤타치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매이커인 람보르기니가 1974년부터 1990년, 16년 동안 제작한 미드쉽 엔진을 기반으로 한 후륜구동 스포츠카이다. 쐐기 모양의 디자인을 개척해 대중화시켰으며, 많은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쿤타치의 야성적인 쇄기형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았다. 쿤타치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앞 타이어 쪽으로 바짝 밀어부쳐 뒷쪽에 커다란 엔진의 공간을 확보했다. 이런 독특한 쿤타치의 설계컨셉(cabin-forward design concept)은 이후 많은 스포츠 카에 대중화가 됐다.
 

2004년, 미국의 스포츠카 전문 잡지인 국제 스포츠 카(Sports Car International)는 "가장 멋있는 1970년대의 스포츠카" 10대 중 3위에 쿤타치를 올렸으며, 이어 1980년대의 스포츠카 톱 10 중 10위에도 올랐다. 쿤타치Countach)의 뜻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 주(州) 지방의 방언으로 깜짝 놀랄 때 사용하는 감탄사이다. 남자들이 정말 아름다운 여성을 봤을 때의 감탄사로 자주 사용한다.[1] 람보르기니는 새로운 자동차를 위해 오래 전부터 투우와 관련된 이름을 연구 중 이 차의 디자인을 맡은 베르토네 스튜디오가 마치 야성적인 투우를 연상시킨다 하여 부친 이름이라고 한다. 최초의 프로토타입 쿤타치 LP500은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74년부터 나온 양산형 쿤타치 400LPsms 미드 엔진, 후륜구동에 4.0L V12 353마력 엔진을 얹어 5단 수동변속기로 최고시속 292km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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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치는 베르토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쿤타치의 선배인 미우라를 디자인 한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가 디자인했다. 마르첼로는 굉장히 눈에 띄는 디자인을 좋아했다. 쿤타치의 모양은 넓고 낮으면서 각이 진 쐐기 스타일이다. 특히 스포일러(날개) 라인은 코카콜라 병의 곡선처럼 부드럽게 처리되었으나 전체적인 모습은 쐐기형이다.
 

노즈가 극단적으로 낮고 차체에 비해 좌우가 넓어서 SF 영화의 우주선 같은 디자인이다. 1971년의 제네바 쇼에 큰 충격을 던진 이 디자인은 '쐐기형'으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슈퍼카 디자인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나타난 모든 슈퍼카 디자인은 '전위적이어야 한다'는 열풍을 안겨 주었다. 람보르기니 12기통 플래그쉽 슈퍼카의 특징인 하늘을 향해 열리는 '시저 도어' 역시 쿤타치로부터 시작된 전통이었다. "쿤타치는 람보르기니 사상 가장 위대한 디자인이다", "우아하게 보이는 스타일" 또는 "기술과 엔지니어링의 우월성"이다로 많은 논란을 남겼다.
 

◉ 1979생 폰티악 파이어 버드 트랜스 맴 (Pontiac Firebird Trans AM)--미국 포니카의 개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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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슬 (Muscle)카를 밀어 낸 포니(Pony) 카
석유파동이 지구촌을 혹한으로 몰아 넣었던 70년대 중엽까지 미국산 자동차의 특징을 들라면 크고 강하고 안락함이었다. 넓은 땅에 석유부국 그리고 2차 대전이 없던 미국은 오히려 유라시아의 전쟁 특수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이런 미국인들은 풍족한 호화생활로 빠져들었다. 자동차 없이 하루도 못 사는 아메리칸들은 휘발유 1리터로 5, 6km 밖에 못 가는 소위 휘발유 고래형 자동차에 너무 만족했다. 이런 미국산차가 바로 머슬 카(Muscle Car), 즉 쓸데 업이 낭비하는 근육질 차였다. 이 머슬 카는 2차 대전 직전인 1930년대 중엽부터 등장했다.
 

70년대 석유파동에 혼이 빠진 미국인들은 경제적이고 실리적인 유럽과 일본차로 바꾸기 시작했다. 고래형 자동차만 고집하던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아메리칸 모터스 등 미국 자동차 빅4는 발등에 불이 쏟아졌다. 이런 외차부대를 막기위해 등장 시킨 것이 포니 카(Pony Car)였다.
 

* 포니카의 선두 머스탱의 강력 라이벌로 등장한 폰티악 파이어 버드
포니카선두 주자는 1964년에 등장한 포드의 머스탱이다. 대형인 머슬카보다 약간 작은 체급에 적당한 가격으로 나왔던 머스탱은 미국 사회가, 특히 전후 미국 젊은이들이 갈망하던 차라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통제하기 힘든 큰 차체와 이에 따른 운전의 불편성은 있지만 머슬카의 안락함을 포기할 수는 없어 결국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차와 머슬카의 장점을 만족시키는 적당한 크기와 성능을 가진 포니카 포드 머스탱은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머슬카를 주로 만들던 기업들도 결국 포니카 열기에 굴복하고 시장의 추세에 따라서 GM은 카마로와 폰티악 파이어버드를, 크라이슬러의 다지 찰렌저, 아매리칸 모터스는 AMX 등 포니카를 만들기 시작했다. 포니카 선두인 포드머스탱 다음 타자겸 경쟁 차가 바로 폰티악 파이어버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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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티액 파이어버드는 1967년부터 2002년까지 제너럴 모터스의 폰티액 자동차 사업부에서 제작한 포니카이다. 파이어버드의 또 다른 이름으로 알려진 폰티액 트랜스 앰(Pontiac Trans Am)은 파이어버드에 비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모델로 1969년에 처음 발표했다. 파이어버드는 같은 해에 발표한 쌍둥이 포니카인 쉐보레 카마로와 플랫폼을 공유하여 탄생했다.
 

*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전시된 키트
트랜스 앰은 파이어버드 기본 모델에서 조향성과 현가장치, 그리고 엔진출력을 개선하고 외형에 변화를 준 모델이다. 이차를 처음 본 기자들은 멋진 스타일에 ‘what a beautiful dynamic car'라 외쳤다. 특히 트랜스 앰은 단일색 페인팅에 앞 보닛위에 그려진 미국의 상징 새인 독수리 무늬는 브랜드 이름인 ’파이어 버드(불새)‘를 강조했다.
 

처음 이 차가 모터쇼에 등장했을 때 어느 관객이 이름에 대한 뜻을 관리자에게 묻자 ’미국(AM) 대륙을 논스톱으로 번개처럼 횡단하는 작은 불새(firebird)' 라 했다는 것이다. 트랜스 앰은 1969년에 처음 발표된 뒤로 2002년까지 4세대 모델로 이어왔다. 업그레이드 시킨 3세대 트랜스 앰은 우리나라애서도 방영됐던 미국의 TV 시리즈인 ‘전격 Z작전(Knight Rider)’에 키트(KITT)라는 자율주행차로 출연했다. 1979년형 폰티악 파이어버드 트랜스 앰음 V8기통 6600cc 188마력의 엔진으로 최고시속 180km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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