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18대의 자동차 (13)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3-28 11:07:03

본문

◉ 2003년생 롤스로이스 팬텀Ⅶ 7세대--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과 21세기 첨단 기술의 결합

 

1998년에 BMW가 인수한 롤스로이스는 1999년부터 차세대 기함의 개발에 돌입하여 2003년 1월에 최고급 모델인 롤스로이스 팬텀 7세대인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자동차를 선보였다. 한 대를 만드는데 장인의 손길 260시간을 필요로 하는 롤스로이스 팬텀은 지금도 맞춤 생산 방식을 고집하며 새롭게 등장하는 한정모델마다 역사적인 의미가 부여되어 그 가치를 더해간다. 4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새로운 롤스로이스 팬텀Ⅶ은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과 21세기 첨단 기술의 결합으로 이뤄진 최고의 모델로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7세대 새 팬텀은 BMW의 첨단기술을 동원한 뉴 모델이지만 이전 롤스로이스 팬텀과의 영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뒤에 세대 표시를 했다. 롤스로이스의 디자인 팀장인 마레크 조르제빅(Marek Djordjevic)은 웅장한 파르테논 신전을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긴 보넷,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리어 오버행 등 ‘롤스로이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늘씬하고 우아한 유선형의 모던디자인으로 만드는데 노력했다.

 

27b49b7fdb7851449a7ae4fc707e4ce0_1522202 

대형 럭셔리 세단답게 당당한 풍채를 자랑하는 팬텀은 뒷문의 경우 뒤로 제쳐 여는 ‘코치도어’(coach door)를 달았다. 이런 방식의 리어 도어는 뒷좌석 승객이 몸을 크게 굽히지 않아도 우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전형적인 영국 신사풍의 문이다. 이 코치도어는 시속 4km 이상이면 전자식 잠금장치가 작동해 열리지 않는다. 한 대당 소 18마리 분의 가죽을 사용한 팬텀Ⅶ의 시트는 자연스러운 가죽모양과 촉감을 유지하면서 가죽소리를 내지 않는다. 실내는 서 아프리카산 마호가니와 북 미산 호두나무 등 최고급 원목으로 장식해 마치 왕의 응접실을 연상케 한다.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을 사용해 무게는 가벼우면서 비틀림 강도는 2배나 강하다. 서스펜션은 네 개의 바퀴에 에어스프링을 달아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펑크가 나더라도 시속 80km로 16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미쉐린 APX 런 플랫 타이어를 달았다. 팬텀Ⅶ은 V12 6.75ℓ DOHC 직분사 최고출력 453마력 엔진으로 ZF 6단 AT를 얹어 최고시속 240km, 0→시속 100km 가속 5.9초의 뛰어난 성능과 순발력을 발휘한다.

 

 

◉ 2007년생 벤틀리 컨티넨탈 GT--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화려한 쿠페

 

1998년 폭스바겐이 롤스로이스 산하에 있던 벤틀리를 인수하면서 오랫동안의 롤스로이스 그늘을 벗어난 벤틀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2003년에 등장시킨 첫 차가 컨티넨탈 GT이다. 컨티넨탈 GT는 다른 어떤 타 모델도 흉내 내기 어려운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뽐내며 벤틀리의 부활을 예고했다. 그 압도적인 화려함과 성능은 국제적인 부호들과 유명인사들을 끌어 들이는데 충분했다.

 

27b49b7fdb7851449a7ae4fc707e4ce0_1522202 

밴틀리의 거의 모든 부분을 수공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소량생산이지만 그 덕분에 최고급 브랜드로서의 가치는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2003년 데뷔한 컨티넨탈 GT는 이후 2016년까지 14년간 10만8천 대나 팔려 엄청난 히트를 했다. 컨티넨탈 GT의 성공은 세계 부호들이 ‘진짜 벤틀리’를 기다렸다는 증거다.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벤츠보다 더 훌륭한 차를 만들겠다’는 폭스바겐의 야심이 담긴 차로 평가 받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이 인수 후 영국적 전통에 독일식 엔지니어링까지 더해져 디자인이나 품질, 성능에서 최상의 차를 완성해냈다는 평이다.

 

벤틀리 디자이너인 더크 반 브레클(Dirk van Braeckel)은 차의 디자인 컨셉을 벨트라인을 높이면서 차체 높이를 낮추어 더욱 스포티한 모습으로 만드는 것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벤틀리 GT의 바디는 유려하고 매끈하며 뒤로 갈수록 날렵하다. 이음새가 없는 라인을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수퍼포밍 기술을 이용하여 외관을 더욱 매끈하게 다듬었다. 알루미늄 슈퍼포밍은 알루미늄 판을 섭씨 500도까지 가열한 뒤 공기 압력을 가하여 모양을 만드는 기술로서 한 장의 알루미늄 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음부나 용접이 필요없어 바디 외피가 매끈하다.

 

27b49b7fdb7851449a7ae4fc707e4ce0_1522202 

벤틀리 GT의 W형 12기통 6.리터 트윈 터보 엔진은 기통수가 많은데도 덩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12기통 엔진이라고 한다. 최대 출력 575 마력으로 최고시속 318km를 내며 정지에서 시속100km까지 가속시간은 4.6초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