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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자동차의 150년 역사를 만든 명차들 Top 20 (3)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5-23 22:35:52

본문

3. 가솔린엔진 자동차룰 실용시킨 벤츠와 다이뮐러

 

* 현대 자동 교통기관 발명의 천재

자동차 생활시대를 연 선구자는 독일인 고트리프 다임러(Gottlieb Wilhelm Daimler ;1834 – 1900)[와 칼 벤츠(Karl Friedrich Benz ; 1844 – 1929)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인 1886년에 나온 벤츠의 세 바퀴 차와 다임러의 네 바퀴 차는 특허를 받은 세계 최초의 실용 석유 내연기간 자동차이다. 다 같은 독일 사람인데 두 사람은 일생동안 단 한번도 대면한 일 없이 약 100km 떨어 진 만하임과 칸슈타트에서 살면서 서로 독자적으로 자동차를 발명했다. 둘은 서로 만나지는 못했으나 이들이 세운 회사는 1926년 다이뮐러- 벤츠사로 합병되어 오늘까지 명차 벤츠를 만들고 있다.

 

고트리프 다임러는 1834년 슈투트가르트 부근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슈투트가르트 공대를 졸업한 다이뮐러는 소총 제작과 증기엔진을 배운 후 영국으로 건너가 공작기계 사용법을 배우고 돌아와 1872년 그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독일 기술자인 니코라우스 어거스트 오토가 경영하는 도이치가스엔진회사의 공장장으로 스카우드된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 만들던 가스엔진은 너무 커서 자동차용 엔진으로는 적합하지 못했다. 다이뮐러는 오토사장에게 다임러는 이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저 큰 가스엔진을 더 작으면서 힘이 강한 엔진으로 개발하여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제의했으나 고집이 세고 욕심이 많은 오토사장의 거절로 뜻을 이룰 수 없었다. 더 이상 발전이 없겠다고 생각한 다임러는 이 회사를 떠나 1882넌 슈투트가르트 교외 칸슈타트에 연구소를 세우고 자동차 엔진 연구에 몰두한다.

 

그는 가열(熱) 튜브로 점화하는 새로운 휘발유 엔진을 개발하여 1885년 세계 최초의 오토바이를 만든다. 다음 해인 1886년 4월에는 개선한 엔진을 4인승 네 바퀴 마차에 얹은 휘발유자동차를 만들어 냈다. 4행정 1기통 462cc 1.1마력 엔진은 벨트로 뒷바퀴를 구동 최고시속 16km로 달렸다 다임러 1호차는 슈트가르트의 벤츠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다임러는 현대 교통기관 발명의 천재였다. 첫 자동차를 발명한 지 5개월 후인 10월, 그의 엔진을 장치한 세계 최초의 모터보트를 발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임러는 1890년까지 그의 자동차엔진을 이용한 궤도차와 헬리콥터까지 발명해 오늘날 육해공을 누비는 모든 자동교통기관의 시조를 만들어 냈다.

 

 

* 가난에서 위대한 발명가로

벤츠는 1844년 가난한 철도 기관사의 외아들로 태어나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노력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여러 공장에서 기술을 익힌 뒤 새로운 휘발유 엔진 연구에 몰두했다.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는 가릴 수 없지만 자동차는 엔진이 먼저다. 먼저 발명한 엔진으로 자동차를 완성하는 게 순서다. 벤츠는 1878년에, 다임러는 1883년에 각각 엔진을 발명해 벤츠가 5년 앞섰다. 칼은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로 1872년 만하임에 벤츠기계공작소를 세우고 혁신적인 가솔린 엔진을 만들었다. 전기식 스파크 플러그로 점화하는, 요즘 엔진과 거의 비슷한 점화 방식의 4행정 엔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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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벤츠는 6년간의 무수한 어려움을 아내 베르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극복하고 1878년에 엔진을 완성하여 그 해 12월 마지막 날 시동시험에 성공한다. 칼은 그의 생애 중 가장 위대했던 그 순간을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12월 마지막 날에 식사를 마치고 나자 아내가 ‘여보 우리 작업실에 가서 한 번 더 엔진을 시동시켜 봐요 예? 예감이 이상해요 이번에는 엔진이 꼭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요. 예, 여보! 한 번만 더 실험해 봐요.’ 나를 건너다보며 애원하듯 말했다. 나는 순간 어떤 예감이 들어 아내를 따라 작업실로 들어갔다.

 

그렇게도 내 속을 태우던 엔진을 다시 보는 순간 도저히 풀릴 수 없는 커다란 수수께끼 앞에 서있는 느낌이 들면서도 어쩐지 이번만은 무슨 기적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나는 허리를 굽혀 엔진크랭크에 달린 핸들을 힘껏 돌렸다. 서너 바퀴 돌리자 핸들이 내 손으로부터 빠져 나가면서 엔진이 돌기 시작했다. 아!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규칙적인 리듬으로 `풋풋풋`하는 단조로운 폭발음을 내며 엔진이 돌아기기 시작한 것이다.

 

아내와 나는 자석에 끌리듯 얼싸안고 한참동안 엔진을 내려다보며 귀를 기울였다. 단조롭고도 힘찬 음악이 지칠 줄 모르고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미래의 힘찬 소리가 좁은 작업실 안에 가득히 넘치고 있었다. 나를 안고 있던 아내가 끝없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한없는 감사의 키스를 했다.

 

이 세상에서 들을 수 없던 마술의 피리소리를 이 4행정 가솔린엔진이 연주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날의 길고 힘들었던 갖가지 희로애락이 주마등처럼 내 눈 앞을 스치고 지나갔다. 갑자기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새해의 이브의 종소리…자동차엔진 탄생의 기적을 축복하는 종소리는 엔진의 멜로디와 하모니가 되어 미래의 새 시대와 새 문화를 장식할 찬란한 광명으로 변하고 있었다.⌟

 

벤츠는 1885년말 이 엔진을 얹은 세 바퀴 자동차를 완성시켜 다음 해 1월 29일 특허 (독일제국특허 37435호) 를 얻었다. 공식적으로는 이날이 휘발유 자동차의 탄생일이었다. 벤츠 1호의 엔진은 수평으로 놓인 1기통 984cc 0.9마력이었다. 엔진의 힘은 벨트와 체인으로 됫 바퀴를 구동하여 최고시속 16km를 냈다. 이 차는 현재 뮌헨의 과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벤츠 박물관에는 움직이는 복제 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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