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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인간 삶을 혁신 시킨 명차들 Top 20 (8)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7-09 11:09:57

본문

8. 달리는 즐거운 무대 관광버스

 

* 세계 최초의 관광버스는 증기엔진 차

프랑스 혁명이 끝난 한참후인 1873년, 현제의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로 유명한 프랑스의 르망이라는 곳에서 종을 만들던 아메디 뽈레(Amédée Bollée ; 1844 - 1917)가 12인승 증기승합차를 만들어 파리시내에서 처음으로 영업을 했다.

 

아메다 뽈레의 증기버스는 4바퀴가 각각 독립적으로 스프링동작을 하는 독립현가라는 현대적인 쿠션장치를 세계 최초로 발명하여 매우 승차감이 안락한데다가 최고속도가 시속 40km로서 당시로서는 매우 빠르고 발달된 증기자동차였다. 1879년까지 11대의 이 증기 버스를 만들었는데, 세계 최초로 4륜 독립현가 장치는 물론 4륜 구동에 네 바퀴가 방향을 트는 4륜 조향까지 하는 버스였다. 비록 증기엔진 버스였지만 당시로서는 1세기나 앞선 기술의 자동차였다. 이후 뽈레가 만든 증기버스는 이웃나라인 독일, 벨지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로 팔려가 유명한 차가 되었다.

 

1878년 영국의 상인 토머스 쿡이 아메디 볼레의 12인승 증기버스 두 대를 구입하여 프랑스의 파리-엑스레방-풍테블로-아바론-디종-생로랑-스위스의 제네바를 있는 6일간의 관광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12명의 부자들을 태우고 관광여행을 하는 세계 최초의 관광버스가 됐다.

 

최초의 관광버스인 아메디 뽈레의 증기버스는 양쪽을 개방하고 운전석과 객석 사이에 유리창을 내어 뒤를 내다볼 수 있게 했다. 평탄한 길에서는 평균시속 26km의 속도로 하루에 6시간씩 달렸다. 화물은 승객 1인당 20kg 이하로 제한했다.

 

* 최초의 가솔린 엔진 관광 버스

우리가 오늘 날 타고 다니는 내연기관, 즉 가솔린 자동차 발명으로 쌍벽을 이루었던 독일 기술자 고트리브 다이뮐러 (Gottlief Daimler ; 1834 - 1900)와 카르 벤츠 (Karl Benz ; 1844 - 1929)는 같은 해에 자동차를 발명했지만 자동차를 인간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다양하게 개발한 사람은 단연 고트리브 다이뮐러였다. 다이뮐러는 소형 승용차를 만든데 이어 오토바이, 트럭, 버스, 소방차 등을 개발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를 완성하기 1년전 이미 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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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부족해 다이뮐러는 그의 자동차 엔진을 이용 최초의 헬리콥터, 모터보트, 철로차까 지 1900년 이전에 이미 발명했다. 반면 카르 벤츠는 자동차 기술 개발과 혁신에만 매달렸던 외고집 통이었지만 다이뮐러가 일찍 별세하는 바람에 두 발명가가 창업한 자동차회사는 1926년 하나로 합병되어 벤츠 자동차로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

 

고트리브 다이뮐러는 날로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의 대중교통수단이 말이 끄는 느려빠지고 불편한 옛 합승마차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현대화시키기 위해 1898년 자기의 엔진을 사용한 16인승 다인(多人) 수송 버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뮐러는 회사내에 합승버스 사업부를 세우고 관청에 영업 허가를 신청했으나 기계라서 사고 날 위험이 크다하여 처음에는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다이뮐러는 생각 끝에 합승 자동차가 얼마나 빠르고 편리한가를 선전하기 위해 회사가 있는 스튜트가르트와 인근 대도시인 뮌헨에 시내 관광용 합승차를 투입한 것이 가솔린 엔진 관광버스 1호였다. 이 관광버스는 2층 버스로 2층에 8명, 아래층에 8명등 16인승으로, 4기통 5,500cc 32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얹고 최고 시속 32km로 주행했다. 이 시내 관광버스의 폭발적인 인기를 업고 다음해인 1899년 다이뮐러는 장거리 관광버스를 만들어 냈다.

 

마침 1년전에 개발하여 인기리 생산 판매되던 트럭 섀시와 엔진을 보강한 18인승 단층 관광버스를 만들어 뮌헨-스튜트가르트 간에 투입 영업을 했다. 5,800cc 34마력 엔진을 얹은 이 관광버스는 최고시속 40km, 평균시속 32km로 편도 6시간이 걸렸으나 돈 많은 부자들이 들끓었다는 것이다.

 

* 한국 최초의 관광버스

우리나라에는 1931년 경성유람합승자동차주식회사가 16인승 버스 4대로 서울 시내 시청 근방 소공동 조선호텔 건너편에 본사를 두고 시내 관광 영업을 시작하면서 관광버스가 등장했다. 시내 유람 버스는 아침 8시와 오후 1시에 본사를 출발, 서울의 명승고적을 두루 돌았다. 차에서 내려 구경하는 곳이 13곳, 차에 탄 채 구경하는 곳이 20여 곳이었으며 한 바퀴 도는 데 5시간 정도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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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장충단, 창경원, 파고다공원, 한강은 내려서 구경했고 조선은행, 남대문, 동대문, 서대문, 경성운동장, 경성제대, 대학병원, 보신각, 창덕궁, 경복궁, 조선호텔 등은 차에서 처녀 안내양이 설명해 주었다. 요금은 어른 2원 20전, 어린이 1원 50전이었으며 10명 이상 단체손님의 경우 10%를 할인해주었다. 당시 쌀 한 가마에 35원 하였으니 유람버스 한 번 타자면 쌀 한 말은 내다 팔아야 했다.

 

벚꽃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이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가을철 일요일에는 아침부터 유람객들이 버스회사 앞에 장사진을 이루어 다른 회사 버스를 빌려 증차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낭랑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안내하는 아리따운 여자 안내양들은 장안의 한량들을 사로잡아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다니는 젊은이들도 있었다. 어쩌다 시골 노인들이 유람버스를 탔다가 다리 종아리가 훤히 들어난 해괴한 신식 옷을 입고 남자들 앞에서 부끄럼 없이 제잘 거리는 꼴을 보고는 세상 말세라 눈살을 찌푸리고는 긴 담벳대로 버스 유리창을 내려 치는 바람에 운전기사들 쩔쩔 매기 일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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