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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인간 삶을 혁신 시킨 명차들 Top 20 (10)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7-23 11:33:51

본문

10. 전지형(全地形) 대량 급송(急送)용 트럭의 등장

 

◉ 라틴어 도르레 (trochlea)에서 유래한 트럭(Truck)이라는 어원

트럭(Truck)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도르레라는 trochlea가 작은 바퀴라는 뜻을 가진 도르래(truckle)로 중세 영어에서 변형된 것이 구개음화로 발전한 것. 또 다른 설로는 "철의 굴렁쇠"의 뜻을 가진 라틴어 trochu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나 두 가지 설 모두 그리스어의 ‘달리기 위한 바퀴’라는 trokhos로 합류된다고 한다. ‘트럭’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은 1771년 영국 런던에서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짐마차를 보고 Truck 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트럭(Truck)이란 화물 수송 전용 자동차를 말한다. 트럭은 스피드 보다 화물을 많이 실어 나를 수 있는 견인력이 필요해 토크가 강력한 디젤엔진을 많이 사용한다. 용도별 트럭의 종류는 운반이 쉬운 일반적인 물건을 운송하는 화물운송용과 가축, 유류, 화공품, 생식품, 곡물 등 특별물품을 수송하는 특수물자 운송용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크기별 트럭으로는 경트럭부터 픽업, 용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1톤트럭, 중형과 대형 트럭, 컨테이너 또는 철강재 운송용인 트랙터 트레일러 등이 있다. 구동방식별 트럭으로는 2륜, 4륜, 6륜 구동 트럭이 있다. 엔진 위치별로는 평지가 많고 땅이 넓은 북미, 브라질,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엔진이 차체 앞쪽에 위치한 본닛형(Bonnet)이, 땅이 좁고 산지가 많은 유럽,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엔진이 운전석 밑에 위치한 캡오버형(Cab over)을 주로 사용한다.

 

◉ 육군 보병이 만든 최초의 트럭

트럭의 원조는 옛날 말이나 소가 끌던 짐수레이다. 18세기 중엽 영국인 제임스 와트가 증기엔진을 발명하여 산업혁명을 일으키자 이 증기 엔진을 이용한 제 스스로 달리는 자동수레 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류역사상 최초로 프랑스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공병대위 니콜라 죠제프 퀴노가 1769년에 증기엔진 자동차를 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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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노의 증기엔진 차는 승용차가 아니라 대포를 끌도록 만든 트랙터였다. 이 트럭은 발명된 체 실용되지 못하다가 19세기로 들어서면서 영국으로 건너간 이후 1세기 동안 증기엔진 자동차시대를 열었다. 영국에서 꽃을 피운 증기엔진 자동차는 초기부터 승용차 일색이었다. 그런데 산업혁명으로 쏟아지는 물동량을 대량 고속으로 수송하는 데는 제래식 소달구지나 마차로는 한계가 들어나 짐수레를 끄는 말과 소를 증기엔진으로 바꾸어 빠르고 많이 수송하고 싶은 욕망을 갖게 됐다.

 

그 결과 기차와 기선이 등장하여 한꺼번에 엄청난 물량을 수송할 수 있지만 이들 대량수송기관은 철로와 해로를 벗어 날 수 없었다. 사람이나 마차의 수송량 보다 많은 화물을 빠르게 육지 어디라도 자유롭게 수송할 수 있는 전지형(全地形) 자동수레가 필요했다. 이래서 1850년대 초 영국에 출현한 것이 이미 실용화된 증기엔진 트랙터가 끌고 달리는 트레일러였다. 화물 수송용 트레일러 여러 대를 트랙터 뒤에 달고 대량 수송하는데는 편했으나 좁은 길이나 험로에는 차가 길어 가동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엔진과 화물 적재함이 한 몸에 달린 간편하면서 주행이 자유로운 화물 자동차인 트럭이 필요했다.

 

세계최초의 트럭은 영국이 아닌 인도에서 탄생했다.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육군 보병으로 근무하던 증기기관차 기술자인 20세 난 영국 청년 크롬턴(Rookes Evelyn Bell Crompton ;1845-1940)이 인도의 열악한 도로교통을 돕기 위해 양쪽에 벤치 식 의자를 설치한 적재함을 얹은 0.6톤 적재량의 증기엔진 트럭을 1867년 세계최초로 만들어 냈다. 이 크롬턴의 증기트럭이 오늘날 트럭의 시조인 셈이다.

 

◉ 세계 대전이 발전 시킨 트럭

그로부터 19년 후인 1886년 오늘날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독일의 기술자 카르 벤츠와 고트리브 다임러가 같은 해에 발명한 이들 첫 가솔린자동차는 승용차였다. 그 중 다임러는 승용차를 발명한데 이어 0.8톤의 짐을 최고시속 10km로 운송할 수 있는 4마력 가솔린엔진 트럭을 1896년 세계최초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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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10년대 초반까지 엔진 성능이 약해 대량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고속 트럭을 만들지 못해 주로 도시 내 단거리 소량 수송용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견인력이 강한 디젤엔진과 세계 1차대전 때문에 트럭이 본격적으로 개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 전쟁이 바로 자동차를 군 장비 수송용으로 발전시킨 고성능 트럭을 활발하게 보급하기 시작했다. 그 앞장을 섰던 것이 미국의 포드였다. 포드는 한창 양산하던 포드 T 모델을 개선한 1톤급 트럭을 개발하여 1918년 유럽 전선에 대량 투입했다.

 

◉ 한국 최초의 트럭은 미국 포드제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처음 상륙한 것은 1901년이지만 그것은 승용차였고, 트럭은 그로부터 상당히 오랜 뒤인 1923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일본의 화물운송업체인 내국통운회사(內國通運會社)가 서울, 부산, 인천에 지점을 개설하고 한국내의 선박과 철도화물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1922년 전국의 자동차 도로망 확장 개보수사업이 완성되면서 도로를 통한 지방과 도시간의 화물유통이 활기를 띄자 내국통운은 1923년 일본 요코하마에 설립했던 포드 조립공장으로부터 적재량 1.5톤짜리 포드 트럭 5대를 들여와 3대는 서울지점에, 두 대는 부산지점에 배치한 것이 이 땅에 나타난 최초의 트럭 이었다. 이후 화물 수송에 트럭의 편리함이 알려지자 이어 미국제 시보레 트럭도 1926년 오사카에 설립된 GM 조립공장으로부터 도입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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