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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클레오파트라 시대 등장한 잡화 판매수레
1. 이동식 잡화 트럭 (Rolling store)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2-12 12:21:45

본문

* 클레오파트라 시대 등장한 잡화 판매수레

흔히들 옛날에는 만물상 트럭 또는 잡화 트럭, 현제는 마트 트럭이라 부르는 이동식 잡화 판매 트럭은 가게나 마트 또는 시장이 없는 오지의 벽촌, 어촌 또는 농촌을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파는 트럭이다. 최초의 잡화 판매수레는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시대에 등장해다는 설이 있다. 어느날 애인인 로마의 장군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에게 머리에 이고 다니며 파는 거리의 잡화상을 보고 당시 전성기를 이루던 두 바퀴 전차(戰車 ; chariot)를 잡화 판매 수레로 만들면 좋겠다는 말에 따라 인류 최초로 바퀴 달린 잡화 수레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인력 잡화수레시대를 지나 19세기 후반에 말이 끄는 대형 잡화 마차가 처음 나타난 곳은 미국 서부였다. 미국으로 건너 온 이민들이 황금을 찾아 황무지인 서부 택사스나 애리조나로 이주했지만 넓은 땅에 띄엄띄엄 흩어져 살았고 무엇보다 생필품 구하기가 힘들었다. 이즈음인 1880년대 택사스에는 일명 킬링 짐(제임스 밀러)이라는 악명 높은 무법자 총잡이가 설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악당은 현명한 법관인 조 타운센트의 교화로 양민이 되어 어머니와 같이 술집 겸 잡화 가게를 운영하며 살았는데 그는 여행을 매우 좋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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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서부 악당이 유행시킨 잡화 마차

그런데 킬링 짐은 택사스, 루이지애나, 아리조나 등 미국 서남부를 여행하면서 현지 이주민들이 생필품 구하기에 고충을 당하는 것을 보고 돌아와 그의 화물 수송마차를 잡화 판매마차로 개조하여 서부 전역을 돌아다니며 오지 이주민들에게 생필품을 판매한 것이 세계 최초의 잡화 마차였다고 한다.

 

이후 말이 끄는 잡화 판매마차 시대를 거쳐 최초의 잡화 판매 트럭이등장한 것은 1910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나티 마을의 한 학교를 위해서 였다. 이곳서 독일로부터 상륙한 미국판 햄버거가 불꽃처럼 인기 충천 하던 즈음 햄버거와 코피가게를 운영하던 애릭 머피는 자식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의 부모들이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햄버거용 고기, 체소, 치즈 등 식자재 구하기에 애를 먹는 것을 본 머피는 당시 자동차 회사인 파카드(Packard)가 만든 트럭 한 대를 구입하여 햄버거용 식재료는 물론 가정에 필요한 생필품을 판매하는 세계 최초의 잡화 판매자동차를 만들어 오하이오 주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이 만물상 트럭은 1차 대전에도 기여했다. 유럽에서 일어난 1차 대전이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장기화 되자 전선, 후방 없는 유럽 전역이 전장이었다. 수 많은 민간인들이 전쟁 때문에 날이 갈수록 생필품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영국과 프랑스군은 1915년 군용 대형트럭을 간이식당 겸 생필품 판매 트럭(mobile canteen)으로 개조하여 후방에서 피란민은 물론 전장의 사병들을 도와주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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