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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장의 차량의 역사, 영구 차량의 변천사 (1)
인간의 삶을 혁신 시킨 명차들 (37)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2-13 11:10:38

본문

* 바퀴 위의 공수래공수거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속담이 있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지금은 평균 75년을 살다가 천지수(天地水)로 돌아간다. 살아 있는 동안 모든 인간은 탐욕속에서 방황하다가 죽어야 그 탐욕은 끝이 나고 무아(無我) 경지로 들어가 안락한다. 인간이 바퀴를 발명하고 그 실용가치를 발견한 한참후인 13세기까지 죽으면 인간의 손으로 장지까지 운구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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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신 운구 수단은 바퀴를 활용하여 운구 수레에서 말이 끄는 화려한 운구 마차, 마지막으로 자동차의 발명으로 운구 전용차인 장의차량이 20세기 초에 등장해 오늘날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들 운구 자동차들은 인간의 마지막 길을 밝혀주기 위해 화려한 이 세상의 형상으로 꾸며지고 있다. 미국인들의 속담에는 인간의 생사 때 미국 최고급차인 캐딜락을 1970년대 말까지 빼놓지 않았다. 미국인들은 빈민이나 부유민이나 남녀노소를 불문 일생에 두번은 캐딜락을 탄단다. 탄생할 때 캐딜락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죽었을 때 호화한 캐딜락 영구차를 타고 장지로 간다는 것이다.

 

* 운구 수송수단의 변천사

13세기 중세 영국에서 처음 쓰여진 영구차(hearse)라는 이름은 프랑스의 목판이 없는 써레 모양의 목 골격 들것을 의미하는 라틴어 herpex(피부 또는 점막에 물집이 생기는 피부병의 일종인 수포진)에서 파생된 말이다. 기원전 6세기경 고대 로마에서 가장 무서운 전염병은 수포진이 었다. 이 전염병으로 연일 죽는 시신을 장지로 운구하기 위해 당시 로마에서 농기구로 사용하던 경작용 써레를 사체 무더기 운구로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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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경에 등장한 시신운구인 들것은 운구하는 시신 또는 관을 싣는 목골조(木骨彫)에 땅을 지탱할 수 있도록 여러개의 긴 쇠못들이 박혀있어 마치 땅을 긁는 농경용 써레와 닮았다 하여 종종 ‘시신 운구(Hearse)’라고 불렀다가 14세기에 와서 인간이 손으로 끄는 바퀴 달린 목조 또는 금속 수레로 발전하였다. 그 후 중세인 1650년경에 말이 끄는 장의마차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정식으로 ‘영구차량((Hearse)’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최초의 장의 자동차는 전기동력식 차량으로 1900년대 초 프랑스에서 등장했다. 이어 최초의가솔린 엔진 영구차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서 장의 마차를 만들어 팔던 크랜-브리드(Crane &Breed)사에서 1909년식 4기통 30마력의 팍카드 모델 30을 베이스로 최초의 가솔린 엔진 영구차를 개발에 성공하여 생산하기 시작했으나 제작비용이 비싸 동력 장의차량의 보급이 느리다가 1920년대 들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그 후 대다수의 영구차는 더 크고 더 강력한 자동차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대표적 베이스 차량으로는 미국의 캐딜락, 영국의 롤스로이스, 독일의 벤츠 리무진, 프랑스의 시트로앵, 일본의 도요타 크라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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