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유럽 최초의 스테이션왜건은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9-10-08 07:01:09

본문

*2910년 엠뷸런스로 변한 프랑스 최초의 스테이션 왜건

 

1913년부터 포드를 선두로 미국에서 생산된 초기의 스테이션 왜건은 기존 승용차를 목제 차체로 바꾼 것이었다. 1차 대전 이후 세계는 점차 가족 중심의 사회로 변하면서 자동차도 가족과 필요한 수화물을 같이 실을 수 있는 가족형 차, 즉 미국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스테이션 왜건의 필요성이 유럽에도 전파되어 1930년대 들어 미국 다음으로 영국 및 프랑스,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스테이션 왜건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실용화는 1930년대부터 였지만 사실 유럽에서도 1910년에 영국과 프랑스에서 유럽 최초의 스테이션 왜건이 등장했다.

 

1910년 봄 런던의 어느 부자 귀족이 가족 소풍용으로 자신의 자가용차를 구입한 롤스로이스 자동차에 부탁해 운전석 뒤 객실을 지붕과 창문이 달린 박스형 목재 차체로 만들어 얹은 다음 실내에는 3인용 벤치 시트를 양쪽으로 길게 설치했다. 이름하여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 크롤(Rolls-Royce Silver Ghost Croall ; carry all)이라 불렀던 이 왜건은 6기통 7,000cc 50마력의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 100km를 냈다. 그러나 이 최초의 영국 스테이션 왜건은 겨우 두 대만으로 끝났다고 한다. 같은 해 롤스로이스보다 4개월 늦게 프랑스 파리의 어느 병원이 환자 응급 구조용으로 르노 자동차에 병원 자동차를 주문해 르노 트럭 섀시에다 지붕과 창문이 양쪽에 달린 박스형 목재 차체 스테이션 왜건을 만들어 얹은 후 실내에는 환자용 침대와 간호원 보조석에 의료기구와 약품 수납장을 설치한 오늘날의 앰뷸런스와 같은 차량 두 대를 만들어 주었다. 이 의료 스테이션 왜건은 병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20여대가 팔렸다.

 

1aa5083218622707667937f962b9d597_1570485

*1929년 커튼 창문을 탄 포드의 스테이션 왜건 

◉ 스테이션왜건의 종주국 미국의 왜건 역사

 

미국 스테이션 왜건의 초기에는 가족이나 농장이나 목장의 자가용 보다는 상업용 차량으로 취급했다. 이유는 처음부터 상업용 운반 수단으로 쓰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차량 등록도 상용차로 취급했다.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에서는 이 상용차 차량 번호 제도를 1960년대까지 사용했다. 초기의 스테이션 왜건은 지붕 은 달려 있었지만 승객을 보호하는 유리가 창문에는 없었다. 대신 양쪽에 천 커튼이 달려 있었다. 그리고 의자도 양측으로 길게 놓는 벤치였다. 이런 목재 스테이션 왜건의 지붕도 철판이 아닌 방수 처리 된 천막으로 덮었다. 또한 목재 차체의 제작은 왜건 회사가 직접 제작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차체 전문 제작업체에 하청을 주어 확보했다.

 
이런 푸대접을 받던 미국 초기의 스테이션 왜건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은 헨리 포드의 저가형 자동차인 포드 모델T, 일명 ‘틴리지(Thin lizzy)'의 등장 때문이었다. 헨리 포드는 1908년 컨베어식 대량생산 방식을 도입하여 타 회사가 한 시간에 평균 5대의 차를 생산할 때 포드는 같은 시간에 15대를 생산하면서 차 값을 다른 메이커의 차들이 평균 1350달러 나갈 때 포드 모델T는 85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헨리 포드의 이런 생산 전략으로 중산층 이하의 미국 서민들을 단숨에 자동차 바퀴 위에 올려놓았다.

 

1aa5083218622707667937f962b9d597_1570485

*1941년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 왜건

이렇게 사구려 자동차 바람이 폭풍을 일으키자 유지하기 힘들고 속도도 느리며 짐도 많이 운반하지 못하던 마차에 싫증을 느낀 미국의 농, 어, 목민들의 마차를 자동차로 바꾸는 열망을 감지한 헨리 포드는 마차를 자동차로 바꾸자는 결심을 하여 등장한 것이 포드 모델 T 섀시 위에다 값이 싼 목재 왜건 차체를 만들어 얹어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헨리 포드 역시 농촌 출신이라 누구보다 미국 농민이나 어민, 목축민들의 수송 불편을 잘 알고 있어 값싼 포드 모델 T 스테이션왜건이 생산되자말자 대박을 터트려 미국을 스테이션왜건 시대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