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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초기의 벌거숭이 차에 방한용 철판 옷을 입힌 쿠페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9-12-24 09:16:41

본문

* 1901년 미국 콜롬비아 전기차 쿠페

 


쿠페(Coupe)란 2도어 하드 탑(Hard top; 철판 지붕) 세단을 뜻한다. 스포츠카들이 대게 이런 스타일이다. 4도어 세단 보다 차체의 내구성이 강하고 제작 공정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1886년에 발명된 초기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차체도, 유리도, 지붕도 없는 벌거숭이 자동차였다. 이어 비, 바람, 눈 등 불편한 기후에서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2도어 차체에 지붕과 유리창이 달린 쿠페였다. 그러니까 4도어 세단의 형님인 셈이다. 미국에서는 쿱(Koop), 독일에서는 베를린(Berline), 이탈리아에서는 베르리네타(Berlinetta), 프랑스에서는 쿠페(Coupe)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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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0년 독일 베를린 승용 마차  


◉ 쿠페의 선조인 베를린(Berlin or Berline)의 탄생 비사

베를린 (Berlin or Berline) 승용 마차는 독일에서 탄생한 것으로, 두 개의 실내 좌석에 네개의 바퀴가 달린 장거리여행용 승용 마차였다. 베를린이라니까 독일의 수도로 알겠지만 이 이름이 17세기 독일 승용 마차 이름도 된다. 초기의 베를린은 차체를 가죽 끈으로 하체인 프레임에 매달아 스프링을 대신 했으나 철제 기술이 발달되면서 17세기 말부터 이런 마차 서스펜션 시스템은 가죽 끈에서 강철로 변경된 후에도 2 시트 베를린은 독일에서 계속 사용되었다.

 


베를린 마차는 독일의 구 왕국인 프로이센(Prussia)의 브란덴부르크주 총독이었던 프레드릭 빌리엄 (Frederick William)이 두 개의 벤치 시트가 서로 마주 보는 바디 스타일의 가벼운 장거리 여행용 승용마차를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의 솜씨 좋은 한 건축가에 의뢰하여 1670년경에 설계 제작했다. 총독은 이 승용 마차로 브란덴부르크에서 수도인 베를린으로, 또는 프랑스의 파리로 여행하기를 즐겼다.

 


우아하면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이 마차는 곧 승용 마차 운수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주문이 쏟아지자 총독은 이 마차의 이름을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으로 명명한 것이 베를린 마차의 기원이다. 당시의 크고 무겁고 불안전했던 구식 마차보다 더 편리했고, 가벼워 전복 될 가능성이 적어 베를린은 구식 마차 코치를 발 빠르게 밀어내기 시작했다. 이 베를린을 18세기로 들어 와서는 독일에서는 "Halb Berline", 프랑스에서는 "Berline Coupé(잘린 베를린)“으로 불렀으나 프랑스의 "Berline Coupe"는 후에 "Coupe"로 줄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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