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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서양에서 시작한 AUV의 기원인 BUV 변천사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4-15 10:32:15

본문


*1965년 파르모빌

 

시판용 양산(量産)형 BUV(Basic Utility Vehicle)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960년대였다. 그리스의 은행가인 피터 콘도르고우리(Peter Kondorgouris)는 농부인 친구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1957년 스위스의 산업 디자이너인 빌프리드 파르(Wilfried Fahr)에 부탁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파르모빌(Farmobil) 이라는 농작용 소형 다용도 차량을 개발하여 파르코(Farco) 사를 설립하고 생산하기 시작했다. BMW 소형엔진을 사용하여 1962년과 1966년 사이에 1000 여대가 생산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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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슈타이어 푸케 하프링게 

파르코 사는 1965년 미국 크라이슬러에 인수되어 파르모빌을 유럽시장용 BUV로 개량, 생산할 것을 오스트리아의 상용차 메이커인 슈타이어 다이뮐러 푸체사에 의뢰하여 ‘슈타이어 푸체 하프링게(Steyr-Puch Haflinger)’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군의 소형 산악용 군용차로도 개량되어 보급됐다. 슈타이어 푸체 하프링게(Steyr-Puch Haflinger)는 작고 가벼운 2륜구동 또는 4륜 구동에 산악지형에서 차량의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4륜 코일 스프링식 독립 서스펜션을 단 길이 약 3.5m, 폭 1.5m의 민첩성이 우수한 차량으로 700cc 2기통 35마력의 수평대향 공랭식 엔진을 후미에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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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시트로엥 매하리

* 프랑스 농부의 차 ‘단봉 낙타’ 시트로엥 매하리(Citroën Méhari)

1970 년대 농부들의 다용도 농장 수송용으로 시트로앵 자동차가 개발 시판해 큰 호응을 얻었던 시트로엥 매하리(Citroën Méhari)는 1930년대 프랑스의 시트로엥 자동차가 농부의 차로 개발했던 2CV의 부속품을 이용해 만든 2CV의 아우이다. 1968년부터 1988년까지 생산 된 시트로엥 메하리는 오프로드 소형 MPV로 프론트 엔진, 전륜구동과 4륜 구동으로 시트로엥 2CV 플랫폼을 사용했다. 602 cc 수평대향 2기통 공랭식 엔진을 얹은 이 매하리는 차길이 3.5m로서 기계적 단순성, 정비 및 관리비 저렴, 저가 차량가격, 극단적 연료 경제성, 다용도성 등으로 농촌용은 물론 군용으로도 형님인 2CV를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시트로엥 메하리(Citroën Méhari)는 문이 없는 고강도 ABS플라스틱 차체로 2륜 (1968-1988) 및 4륜 구동(1980-1983) 경량으로 18년 이상 시트로엥이 생산, 판매 한 가볍고 실용적인 농촌형 다용도 차량이다. 접을 수 있고, 덮을 수 있는 천막 지붕도 구비한 이 차량의 무게는 불과 535kg으로 소형 세단의 65%밖에 안 나간다. 앞, 뒤 전부 튼튼한 독립 서스펜션이 특징이며, 602cc 수평 대향 2기통 가솔린 엔진도 2CV 것을 사용했다. ‘단봉 낙타’라는 별명을 가진 시트로앵 매하리는 1968년부터 단종이 됐던 1988년까지 4룬구동 군용을 포함해 무려 14만 4,953대를 생산해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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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시트로엥 2CV 

* 시트로엥 매하리의 형님 2CV는 우산 쓴 계란 바구니

시트로엥 자동차의 창업자이자 자동차의 기인(奇人)이었던 앙드레 시트로엥이 1936년에 죽자 후대 사장이 됐던 피에르 볼랑제사장은 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오자 마자 엔지니어들을 모아 놓고 장차 프랑스 농민들이 경제적이나 기술적으로 부담 없이 타고 다닐수 있고 농산물을 운반할 수 있는 값싸고 튼튼하며 간단한 차를 만들어 내라고 지시한다. 즉 우산 밑에 4바퀴가 달린 모양의 차, 바구니에 계란을 가득히 담고 아무리 험한 길을 달려도 떨어져 깨어지지 않고 탈 수 있는 차를 요구 했다.

이렇게 탄생된 2CV는 2기통 380cc에 9마력의 힘을 가진 작은 엔진을 장치한 우산 모양의 소형차 였다. 이 2CV도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처럼 전쟁 때문에 잠을 자다가 종전이 되면서 탄생하여 전후 프랑스의 경제 사정이 어려울 때에 값이 싸고 메커니즘이 간단하여 유지비가 적게 드는데다가 자동차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고 앞바퀴굴림이어서 데뷔하자마자 히트하여 오늘날까지 프랑스의 국민차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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