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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를 질투해 등장한 이탈리아 민군용 BUV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5-06 14:41:25

본문

*1955년 피아타 600 세이첸토

 

피아트 600 사비오 정글라(Fiat 600 Savio Jungla)는 1964년 여름 피아트 자동차 회장 지아니 아넬리(Gianni Agnelli ; 1921 - 2003)가 외출했다가 돌아오자마자 기술담당 전무를 불러 "지금 영국 오스틴과 프랑스 시트로앵에서 농어촌이나 군대에서 야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하고 다용도 소형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확한 정보를 입수했으니 우리 피아트도 그들에 질 수 없다. 처음부터 새로 개발하자면 신간과 비용이 많이 드니 지금우리가 생산 판매하고 있는 리어엔진 피아트 600의 플랫폼과 엔진을 사용해 빨리 개발하라."고 엄명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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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피아트 600 세비오


아넬리 회장은 농어촌용은 물론 군용 항공기에 적재하여 모든 전황에서 낙하산으로 투하해도 부서지지 않는 야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하고 운전이 쉬우며 값 싼 차를 원했다. 이때 영국은 오스틴 자동차의 소형 전륜구동 소형차인 미니의 플랫폼과 엔진을, 프랑스 시트로앵 자동차는 시트로앵 2CV의 전륜 구동에 공랭식 엔진과 플랫폼을 사용하여 BUV의 개발이 거의 끝나 가고 있었다. 서둔 결과 피아트 BUV 프로토 타입모델이 1965년 토리노 모터쇼 에서 이탈리아의 정글이라는 뜻의 '피아트600 사비오 정글라(Savio Jungla)'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등장했다.

 
피아트600을 이용한 피아트600 사비오 정그라는 관공서 및 군대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고 엔진 등 섀시 부품들을 대량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리어엔진에 리어 휠 드라이브인 피아트600 사비오 정그라를 본 전문 언론과 군 당국은767cc 엔진 출력은 약하다며 좀 더 강한 900cc의 피아트850 엔진을 요구했으나 피아트 경영진은 피아트850의 부품이 여유가 없는데다가 비용 상승과 생산시간 지연을 들어 강력히 반대했다. 피아트의 요구를 관철시키는데 밀고땅기느라 정작 생산은 1년이나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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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피아트 600 세비오


군대와 농어민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처음 개발된 이 차는 의외로 군대보다는 이탈리아 임업 관리 요원들이 산간지역과 해변에서 비치카(beach car)로 널리 사용됐다. 매우 쉽게 개패가 가능한 캔버스 탑과 엔진 룸 후드와 접히는 앞 유리창, 그리고 피아트500처럼 간편한 계기판 대시보드 등 무식한 농어민이나 책가방 끈이 짧은 사람들이 운전하기에는 안성맞춤의 차였다. 이 차는 1969년 까지 문이 없었으며 지붕의 캔버스 천막이 측면 창과 문 역할을 했다. 1974년 국제 석유파동으로 피아트는 생산 모델 전부를 손질하느라고 3,200대를 끝으로 생산이 중단되었다. 차길이 3.2m에 4기통 767cc 32마력 공랭식 엔진을 얹어 최대 250kg을 싣고 최고시속 95km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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