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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한국 최초의 AUV는 신진지프 왜건 (1976)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7-06 19:42:01

본문

*1969년 신진 가솔린 소포트 톱 지프

 

1960년대 초부터 못 사는 나라 잘 살아보자고 정부가 적극 추진하던 국토재건과 새마을 운동이 열을 뿜자 당시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메이커였던 신진 자동차는 오프로드용 4륜구동 차량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1969년 미국 지프 메이커였던 AMC의 카이저 지프와 50 : 50 합작으로 신진지프자동차공업을 세우고 민간용 지프를 생산한다. 생산 모델은 AMC의 CJ-7지프로 직렬 6기통 3.800cc 100마력 휘발유 엔진을 얹었다. 4인승 하드톱과 소프트 톱, 3인승 밴, 12인승 왜건, 2인승 픽업을 조립 생산했다. 그런데 차 값이 비싸고 기름을 많이 먹는데다가 때맞추어 불어 닥친 국제 석유파동 때문에 판매가 시원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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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신지 지프 왜건


신진 지프는 판매부진을 해결하는 한 방법으로 당시 버스가 귀하던 대중교통을 해소하고 새마을운동으로 분주하던 농어촌 사람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소형 합승택시를 지프의 섀시를 사용해 만들어 전국에 보급하기로 했다. 가뜩이나 비싸다고 잘 안 팔리는 지프를 승용차형 예쁜 차체를 만들어 얹자면 금형비와 제작비가 엄청나게 들어 금값 합승택시가 될 것 같았다. 이때 신진 지프 생산 공장은 부산 주래에 있었고 공장장은 내가 1970년대 초 신진 자동차 부평 본사 기술부에서 같이 근무하던 상사였다. 고민하던 신진지프에서 공장장이 나한테 전화를 걸어 차체를 싸게 만드는 방법과 디자인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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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ㅈ신지 지프 왜건 사양도 


이때 신진 지프는 섀시와 차체를 포함 차량 전체를 미국서 분해식으로 들여와 조립 생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엔진 박스인 앞 차체는 비싼거라 버릴 수 없어 살려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앞차체를 살리고 그 뒤에 굴곡이 없는 직사각형의 평면 차체를 만들어 부치라고 조언했다. 이렇게하여 나온 신진 합승택시는 그야말로 직사각형 상자형 차체에 휘발유 고래인 100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얹고 12인승으로 양쪽 창문은 열창식에 여닫이식 지붕 공기통을 설치한 완전 간편형 차로서 ‘신진 지프왜건’이라는 정식 이름을 달고 시판했다. 이 차는 1982년까지 통근용, 새마을 합승용, 산업용, 레저용으로 시판했으나 연비가 나쁘고 찻값이 비싸 판매성적은 별로였으나 두 번째 한국산 AUV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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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신진 지프 왜건 카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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