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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자동차 임금님의 모터패션(1900년)

페이지 정보

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9-08 15:51:57

본문

*1902년 영국왕 에드워드 7세의 모터 드레스

 

* 자동차 시대 초기 모터패션을 리드한 자동차광 임금님

 

모터드레스 패션은 영국에서 시작 됐다. 그 역사의 기폭제가 됐던 영국왕 에드워드7세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탄 왕으로 알려져 있는 영국의 에드워드 7세는 1900년 황태자 시절부터 독일제 다임러 차를 구입해 타기 시작한 후 1902년 국왕에 즉위하면서 다이뮐러 자동차를 한대 더 구입했다. 그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런던거리를 누비고 다녀 영국자동차공업 개척에 큰 자극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자동차 유행을 리드했다. 에드워드 7세는 항상 해군사관학교 제복을 입고 운전을 해 눈길을 끌었다. 왕의 독특한 드라이빙 유니폼은 곧 많은 남성 드라이버들에게 전파되어 크게 유행하였으며 이 시대를 에드워디안 모터 패션 에라(Edwardian Motor Fashion Era)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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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유행한 영국 에드워디안 남성 모터패션

 

* 최초의 왕의 자동차, 1900년의 다임러(Daimler) 

 

대영제국을 만들었던 여걸 빅토리아 여왕이 사망하고 이어 1901년에 에드워드 7세로 왕에 오른 웨일즈 왕자는 1900년에 처음으로 독일제 다임러(Daimler 56C 12hp) 1대를 구입했다. 이 자동차가 영국황실 마구간과 말을 몰아내고 대신 차고와 자동차로 바꾼 최초의 임금님의 차였다.

 

허리 둘레가 48인치나 되는 그의 뚱뚱한 배 때문에 별명으로 버티 툼툼(Bertie, Tum Tum )이라 불렀던 알버트 에드워드(Albert Edward)왕자는 빅토리아 여왕의 첫째 아들로서 골프, 경마, 사냥 등 유명한 스포츠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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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7세와 알렉산드라 왕비

 

* Edwardian 교통 : 자동차

 

에드워드 7세의 9년 통치 초기의 자동차는 부자만이 구매하여 탈 수 있는 지위의 상징이었다. 일반적인 교통수단이었던 말은 자동차가 급속히 보급되던 1910년이 되자 거의 쓸모없게 되었다. 친구인 몬태규 백작에게 자동차운전을 배운 에드워드 7세는 여러대의 자동차를 소유했으며, 모두 그가 좋아하는 붉은 포도주 색깔인 자주색을 칠한 차를 몰고 시골 길을 도로상태에 관계없이 질주하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런던에서 그가 잘 달리는 산드링햄(Sandringham)으로 가는 65km 길은 왕의 드라이빙을 위해 벌목하는 마차가 매우 자주 오갔다. 

 

에드워드 Ⅶ세는 아내 알렉산드라 여왕에게는 자동차 갖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알렉산드라가 친구로부터 자동차를 자주 빌려 타자 왕은 결국 자신의 자동차를 사용하도록 허락한 얼마 후 아내용으로 차를 구입해 주었다. 영국 왕실 여왕 중 가장 미인이었던 알렉산드라 여왕은 운전을 할줄 몰랐지만 남편만큼이나 성질이 급해 양산으로 운전사를 찌르는가 하면 강아지나 아이 또는 다른 것이 길을 건널 때는 ‘조심해 이 멍청아’라고 외치는 것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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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에드워디안 여성 모터 패션

 

* 레이디 드라이버를 유행시킨 여왕

 

에드워드 Ⅶ세 왕비인 알랙산드라 여왕이 자동차를 소유하자 곧 영국 상류여성들도 뒤따라 ‘여인 자동차’붐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 못지않게 운전 배우기에 빠져들었는데, 예를 들어 바로네스 캠벨 본 로렌츠(Baroness Campbell von Laurentz) 남작 부인은 1900년에 자동차 운전을 배워 곧 자동차여행을 시작하여 여러 잡지에 기사를 기고함으로서 처음으로 자동차여행문화 개척에 뛰어 들었다. 스포츠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지치지 않는 남작 부인은 초기의 자동차들은 수화물 운반용 트렁크가 차에 없어 모든 초기 운전자를 괴롭혔던 것을 그녀는 차량 뒤쪽에 맞도록 아래 위 두 개의 사각형 가죽 상자를 디자인하여 자동차에 최초로 트렁크를 발명해 달았다. 

 

영국서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가 있는 자동차 동우회로는 영국황실 주도로 결성된 ‘황실 자동차 클럽(Royal Automobile Club)이다. 영국의 모터리스트들은 이 클럽의 회원이 되는 것을 평생 가문의 영광으로 여긴다. 남작 부인에 이어 버나드 웨그린(Bernard Weguelin) 부인, 크라우드 웨트니(Claude Watney) 부인, 미스 미(Miss Mee) 같은 자동차에 미친 영국귀족 부인들 몇 명은 1905년에 황실 자동차 클럽의 각종 드라이빙 테스트에 합격 하여 최초의 여성회원이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두 말할 것 없이 이 여인들은 유럽 모터 패션의 리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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