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등장한 초대형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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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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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16 20: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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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4년 세계 최초, 최대의 120인승 슐츠 버스
초대형 버스는 현재에만 등장한 것이 아니다. 최초의 초대형 버스는 구시대로 돌아가 자동차가 막 제 모습을 갖추려하던 1910년대 초에 미국 뉴욕거리에 나타나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끌어 넣었다.
미국 매사추서츠 주에서 마차 제조업을 하던 조지 슐리츠George Schlitz)는 1914년에 120명의 승객이 탈 수 있는 스티븐슨 버스를 자동차 엔진으로 끌 수 있도록 말 끄는 마차를 개조했다. 이 승용 마차는 이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말이 끄는 60인승 버스로 10마리의 말이 끌었다. 조지는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에있는 녹스 자동차회사(Knox Automobile Company)에서 생산한 3륜 마틴 트랙터(Martin Tractor)를 버스 앞에달아 끌도록 만든 일종의 트랙터 엔진 버스였다.
*개조 전의 슐츠 마차 버스
슐츠는 이 마틴 버스를 이용하여 브루클린을 오가는 승객을 뉴욕시로 수송했다. 승하차를 위해 잠시 멈추고 출발할 때마다 버스가 너무 길어 일대 도로 혼잡을 일으켰으나 이 5륜 버스는 당시 이 지방의 명물이라 오히려 시민들이 구경하려고 에워 쌓다. 슐츠는 승객을 많이 태우기 위해 지붕에도 시트를 설치하고 앞 뒤에 승강 사다리를 놓아 버스의 승차 용량을 늘렸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자동차와 인파로 복잡해지는 뉴욕의 교통을 마비한다는 이유로 2년 후에 사라지고 말았다.
*1914년 체인 구동식 대형 마틴 트랙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