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불경기와 자동차 디자인의 변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1-10 03:47:43

본문

미국의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전 세계적인 불경기로 자동차산업은 큰 몸살을 앓고 있다. 어쩌면 몸살 정도가 아니라, 위중지병일 수도 있다. 사실 오늘의 이런 상황은 금융위기 하나만의 원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요즘의 국제정세는 워낙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가, 정말 농사만을 짓는 19세기가 아니라면, 한 국가의 산업과 경제는 다른 나라의 경제나 정치적인 상황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32441_1.jpg

그런데 이런 여러 요인들은 사람들의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자동차의 구조나 성능은 물론이고, 심지어 디자인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가 아닌 의류의 패션 역시 경제적 상황이나 사회적 이슈들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것이 당연한데, 예를 들어,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미니스커트가 유행하거나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가 유행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32441_2.jpg

물론 자동차는 의류와는 다르게 제품의 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가 매우 길고, 개발기간 또한 길기 때문에 변화의 모습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의류나 패션의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는 것에 비해서 자동차에서의 변화는 보다 긴 호흡으로 전체적인 발전의 방향에 영향을 끼치게 되기도 한다.

32441_3.jpg

20세기 초반의 경제 대공황에서부터 1930년대까지의 시기, 그리고 2차 세계대전에서 1950년대와 1960년대까지의 변화를 자동차들의 디자인을 통해 살펴보면, 마치 단순화와 화려함, 그리고 다시 단순화와 화려함의 반복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변화가 단지 이전의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32441_4.jpg

대공황 이후 기술의 발달로 30년대의 차들이 풍성한 볼륨을 가진 스타일이었다가 전쟁으로 단단하고 안전한 이미지를 선호하면서 다시 딱딱한 형태를 가지게 되고, 50년대에 와서 화려한 장식적인 경향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60년대를 거쳐 70년대의 오일쇼크로 다시금 정리되고 단순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32441_5.jpg

그렇다면 70년대의 전 세계적인 오일쇼크 이후 30여년 만에 다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직면한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자동차 디자인은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까? 아마도 차량 등급과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고밀도화 되면서 이전의 차량들보다 상대적으로 소형화되고, 그리고 지금보다도 더 효율적인 디자인을 가진 이미지가 나타나게 되지는 않을까?

32441_6.jp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