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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디자인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고급 승용차의 디자인 룰은 무엇인가? - 3. 아우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8-21 00:38:02

본문

현재 독일 고급차 브랜드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짧은 전통을 가진 브랜드는 아우디 일 것이다. 물론 자동차 메이커로써의 아우디의 역사는 거의 100년에 이르고 있으므로 결코 짧지 않다. 그렇지만, 사실상 오늘날의 아우디 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 1985년을 전후로 한 시기부터이고, 또한 그 즈음에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한 번 철수한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고급브랜드의 이미지로 미국 시장에서 차량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1990년대 후반부터이니, 세계 시장에서 고급승용차로써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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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아우디 브랜드의 승용차들 중에서도 가장 고급 모델인 A8은 1987년에 아우디 200 모델의 차체에 V형 8기통 엔진을 얹고 「아우디 V8」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에서 시작되었고, 그 이듬해부터 A8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A8이라는 이름으로 모델은 1998년에 나온 모델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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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4년에 등장한 2세대 A8모델이 2005년형으로 페이스 리프트(face lift) 된 모델로 나오면서부터 전면에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한 이른바 모노프레임(Monoframe)이 아우디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아우디의 모노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은 1930년대의 반더러(Wanderer)모델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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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세대까지 진화한 A8모델(V8까지 포함시키면 4세대)은 더욱 더 다듬어진 모노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로써, 차량의 전면의 이미지는 확실한 존재감과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아우디의 모노프레임은 가장 작은 모델 A1에서부터 기함 A8은 물론 스포츠 쿠페 A5와 R8에 이르기까지 아우디의 모든 모델들이 모노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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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승용차가 가져야 할 것
전반적인 아우디의 디자인은 감성 보다는 논리와 이성의 비중이 높은, 기능주의의 전통을 가진 전형적인 독일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혹자는 이러한 논리적 아름다움(cool elegance) 그 자체가 독일의 디자인감성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디자인 특징 속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아우디는 또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아우디는 1980년대 중반에 전천후 주행이 가능한 풀타임(full time) 4륜구동방식의 콰트로(Quattro)기술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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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SUV들이 가진 4륜구동방식이 필요할 경우에 4륜구동으로 전환하는 파트 타임(part time)방식인데 비해 아우디는 상시(常侍) 4륜구동방식으로써, 노면 상태와 상관없는 전천후 주행이 가능한 방식이었고, 이 기술로써 아우디는 스키 점프대를 오르는 주행성능의 시연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가 가져야 하는 신화(神話)나 전설(前說)적인 요소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성능 시연은 바로 기술의 선진성을 무기로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을 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宣戰布告)이자 의지의 표명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브랜드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고급 승용차의 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물리적인 성능과 기술적인 완성도가 바탕이 되는, 즉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거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바탕이 되고,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공감대를 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동차는 여러 부품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기계’이지만, 절대로 ‘기계’의 기준으로 평가되지 않는 물건이다. 자동차는 바로 상상력과 꿈이 결합된 대상이다. 만약에 자동차가 ‘효율’만을 따지는 논리적으로 판단되는 기계에 불과하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슈퍼카나 고급 승용차들은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비효율적인 기계일 뿐이다.

고급 승용차나 프리미엄 브랜드, 나아가 슈퍼카들은 그들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상상력과 꿈을 가지게 만드느냐에 따라 그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그 상상력과 꿈은 바로 기술적으로 앞선, 그것이 다른 브랜드들보다 약간 앞선 것이 아니라, 다른 브랜드들이 해보지 못한 시도, 이를테면 스키 점프대를 올라가는 ‘전설적 행위’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전설적 행위에 의한 꿈과 상상력이 직관적으로 느껴지도록 하는 조형언어로써 ‘디자인’이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얼마나 잘, 그리고 목표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맞게 준비하느냐가 바로 후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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