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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앞모습과 뒷모습의 디자인 차이는 무엇인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9-25 00:12:59

본문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자동차를 디자인할 때 앞모습과 뒷모습은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작업에 임한다. 일견 이 말은 전체적인 통일성을 가져야 하는 자동차 디자인에서 불합리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자동차는 다른 사람들에게 ‘관찰되는 조건’으로 따져본다면 앞모습과 뒷모습은 관찰하는 시간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특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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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자동차의 앞모습은 운전을 하고 있거나, 혹은 거리를 걸어가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마주 오는 차를 순간적으로 관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의 앞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가지거나,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해야 한다. 그런 이유에서 특색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태, 혹은 강렬한 인상의 헤드램프 등의 형태가 중요한 비중을 가진다.

그러한 요구조건에 의해서 최근에는 헤드램프의 형태 자체를 캐릭터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주간 주행등이나 기타의 등화장치에 의해 강렬한 인상을 가지게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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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런 조건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의 앞모습을 통해서 그 차의 첫 인상을 가지게 되므로, 인상적인 앞모습의 디자인은 중요하다. 따라서 앞에는 엠블럼과 같은 글씨 보다는 메이커의 심벌마크를 붙이고, 라디에이터나 헤드램프에 의한 인상의 강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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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미에서 수직적인 디자인 요소가 중요하다. 실제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수직적인 형태로 디자인하거나, 후드에서 그릴로 이어지는 선의 처리가 마치 수직적인 인상을 가지도록 디자인하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앞모습에서 가운데에 샤프한 모서리를 세워서 V자 같은 이미지로써 공격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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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반면에 뒷모습은 앞서 가는 차를 따라가면서 오래 동안 관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읽을 수’ 있는 문자에 의한 자동차 이름의 엠블럼을 부착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수평적이고 안정적인 구성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사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차명은 오로지 뒤에만 붙이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다. 물론 더러는 예외적으로 앞에도 차량의 모델명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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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뒤에는 브레이크 등과 방향지시등, 그리고 후진등, 후면 반사기를 법규제가 만족하는 크기와 밝기로 붙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번호판을 일정한 위치에 붙여야 하는 등의 기능적 요구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온전히 멋 내기만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이와 같은 조건들을 만족시키면서도 인상적이면서 기능적인 앞, 뒤의 모습을 가지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디자이너들의 임무이자 고민거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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