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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우디의 모노-프레임 디자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6-30 05:21:46

본문

아우디의 모노-프레임 디자인

최근의 아우디는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혁신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전의 A8 모델이 럭셔리 세단으로써는 매우 스포티하고 모던한 디자인이었고, 2005년부터 적용된 모노-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은 아우디의 대표적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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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최고급 세단 A8의 풀 모델 체인지 모델이 국내에도 이제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있다. 신형 A8은 보다 더 스포티한 차체 디자인과 LED를 적용한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또 한 번의 혁신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게다가 모노-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도 전체적으로는 그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테일로써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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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 모노-프레임은 아우디의 역사에서 1930년대의 ‘아우토우니온(Auto union)’ 레이싱카와 1936년형의 ‘반더러(Wanderer)’ 모델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이미 그 기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아우디의 브랜드 자체의 정체성이 설립 초기부터 자동차 경주 참여해서 고성능 차량의 기술개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혁신적인 기술 추구 자체가 이미 아우디의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요소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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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디자인의 정체성을 가진다는 것이 무엇일까? 맹수를 보면 그 이미지에서 자연스럽게 맹수의 성격을 알 수 있듯, 이미 그 메이커나 브랜드가 그동안 만들어 온 차량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메이커의 디자인 정체성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차체 디자인은 그 브랜드의 성격을 조금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방법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겉모습의 디자인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브랜드의 혁신적인 성격을 디자인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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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독일 고급차 브랜드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짧은 전통을 가진 브랜드는 아우디 일 것이다. 물론 자동차 메이커로써의 아우디의 역사는 거의 100년에 이르고 있으므로 결코 짧지 않다. 그렇지만, 사실상 오늘날의 아우디 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 1985년을 전후로 한 시기부터이고, 또한 그 즈음에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한 번 철수한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고급브랜드의 이미지로 미국 시장에서 차량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1990년대 후반부터이니, 세계 시장에서 고급승용차로써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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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아우디 브랜드의 승용차들 중에서도 가장 고급 모델인 A8은 1987년에 아우디 200 모델의 차체에 V형 8기통 엔진을 얹고 「아우디 V8」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에서 시작되었고, 그 이듬해부터 A8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A8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모델은 1998년에 나온 1세대 모델부터이다. 사실 1998년에 등장했던 1세대 A8부터 아우디의 고급 승용차의 기능적이고 육중한 이미지를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아우디만의 ‘카리스마’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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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4년에 등장한 2세대 A8모델이 2005년형으로 페이스 리프트(face lift) 된 모델로 나오면서부터 전면에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한 이른바 「모노-프레임(Monoframe)」이 아우디만의 아이덴티티가 되는 것은 물론 고유의 카리스마를 가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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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아우디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최근에 여러 메이커들에서도 유사한 유형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전면의 이미지에서 보다 강한 임팩트를 가지면서도 인지 대상의 숫자를 줄여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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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원리는 전문 용어로 ‘시소자(視素子: visual primitive)’라고 불리기도 한다. 즉 시소자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적을수록 인지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이해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조형 원리에 따라서 모노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이 만들어지고 그러한 그릴의 디자인은 다시 여러 형태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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