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자동차 차체의 여러 라인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1-09 19:12:21

본문

차체의 여러 라인들

차체 형태는 면(面)과 면(面)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입체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와 같이 면과 면이 만나면 그 경계에는 선(線)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은 윤곽(輪廓)을 만들고, 그 윤곽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에게 인식된다. 다시 말해서 아름다운 면과 면이 만나는 곳에 아름다운 선이 있고, 그렇게 아름다운 선을 통해 자동차의 모습을 파악하게 되니, 결국 선이 아름다운 차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차가 되는 셈이다. 이처럼 차체의 디자인은 선에 의해 구성되고, 차체에는 차체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이 존재한다.

그 선들 중 차체 디자인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선이 바로 캐릭터 라인(Character Line)이다. 사실 캐릭터 라인이라는 말의 우리말 번역은 ‘성격을 가진 선’ 정도가 되겠지만, 그 역시 의미를 적절하게 반영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아무튼 차체의 디자인 성격을 대표하는 선이라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차체 측면에 가령, 앞문과 뒷문의 도어 핸들 부근을 흘러 지나가는 도드라진 굴곡의 선을 가리킨다. 캐릭터 라인은 최근에 차량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 매우 강한 이미지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섬세하고 부드러운 곡면이나 가느다란 선처럼 처리되기도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선은 벨트 라인(Belt Line)이다. 이것 역시 ‘허리띠 선’ 이라고 풀이할 수는 있겠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다. 실제의 승용차에서는 측면 유리창과 도어 패널이 경계를 이루는 부분의 선을 가리킨다. 이 선의 높이와 굴곡에 따라 역시 차체 측면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진다.

35478_1.jpg

그 다음의 우선순위는 바로 웨이스트 라인(Waist Line)이다. 웨이스트 라인은 문자 그대로 ‘허리선’인데, 대체로 유리창을 제외한 측면 도어 패널의 1/3 내외의 높이에 있는, 도어 패널의 허리선이라고 할 수 있다. 웨이스트 라인은 대개 앞 범퍼와 뒤 범퍼에까지 연결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선의 기울기나 단면 형태, 곡률 등에 따라 차체 형태 이미지가 변화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웨이스트 라인이 아주 약하거나 없는 차체 디자인도 등장하고 있다. 또한 웨이스트 라인은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한 직선, 혹은 지면과 거의 평행을 이루는 선으로 설정되어, 차체의 캐릭터 라인이나 벨트라인의 기준선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이밖에 최근에 디자인 요소로 다루어지기도 하는 로커패널 라인(Rocker panel Line)도 있다. 로커패널 라인은 측면 도어의 아래 선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1930년대까지의 클래식 카들의 측면에 있던 긴 발판이 차량의 주행 중에는 지면에서 튀어 오르는 돌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던 로커 패널(rocker panel)에서 유래한 것이다. 과거에는 로커 패널 라인은 거의 대부분 단순한 직선이었으나, 최근에는 곡선을 가미한 것, 혹은 앞이나 뒤 범퍼까지 연장시킨 이미지의 디자인도 나타나고 있다.

35478_2.jpg

지금까지 설명한 몇 종류의 선은 차체의 형태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선에 대한 것이지만, 실제의 차체 디자인에서는 이러한 선들이 만들어지는 방법이나 완성된 형태, 그리고 그 성격 등등이 정해진 틀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이러한 내용은 기본적인 바탕으로 이해하고 각각의 디자인 사례에서 어떻게 실제로 나타나는가를 살펴보면,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