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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닛산 알티마의 디자인 변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1-03 02:06:06

본문

닛산 알티마의 디자인 변화

닛산 알티마(Altima)는 닛산의 중형 승용차 모델 중 하나이지만, 사실 닛산의 차종 구성이 조금 복잡해서 정확히 어느 계보에 들어가는지를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다. 알려지기로는 닛산의 블루버드(Bluebird) 계열이라고 하는데, 알티마는 전반적으로 차체가 커서 닛산의 또 다른 중형차 스탄자(Stanza)보다는 크고 중형의 맥시마(Maxima)보다는 작다는 것이 일반적인 구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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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자는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모델이지만, 1991년형 맥시마는 1990년대에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모델이기도 했다. 이후 등장한 2세대 맥시마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르노삼성의 1세대 SM5와도 통하는 면이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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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마(Altima)라는 이름은 본래 닛산이 1992년에 미국에서 시판됐던 중형 승용차 로렐(Laurel)의 등급을 구분하는 명칭이었는데, 1993년에 신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차량의 명칭으로 쓰기 시작한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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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알티마는 U13이라는 코드로 개발되었는데, 닛산의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 NDI(Nissan Design International)에서 디자인되어 1993년에 나왔다. 곡면을 많이 사용하고 특히 그 시기에는 트렁크가 높은 디자인이 보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낮은 트렁크로 우아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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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자인은 그 당시에 닛산이 인피니티 모델로 발표했던 J30 모델의 디자인과 흡사해서, 1세대 알티마는 마치 J30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1세대 알티마는 차체 크기는 거의 중형 승용차의 느낌이었지만, 축간거리가 2,619mm로 크지 않아서 미국에서 중형(mid-size)이 아니고 소형급인 컴팩트(compact)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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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등장한 2세대 알티마(L30) 역시 휠베이스가 동일해서 미국에서는 여전히 소형급으로 분류됐다. 2세대 역시 닛산의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디자인되었으며, 미국시장 전용 모델로만 개발되었다. 1세대보다 곡면을 적게 사용하였고, 낮았던 트렁크를 다시 높이는 등의 디자인 변화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실용성에 중점을 둔 약간 큰 소형 승용차, 우리나라의 식으로 따지자면 준중형 승용차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러나 실제 차체의 크기의 느낌은 중형 승용차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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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등장한 3세대 알티마(L31)는 차체 길이가 4,884mm에 휠베이스는 2,799mmfh 커져서 완전한 중형 승용차로 자리 잡게 된다. 3세대 알티마의 플랫폼은 닛산이 미국시장 전용으로 개발한 전륜구동방식의 대형 플랫폼으로 FF-L 이라고 구분되었다. 3세대는 2005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2006년까지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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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알티마는 2007년에 등장하는데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로 구분되어 개발된다. 세단 모델이 4,800mm 정도의 길이에 2,776mm의 축간거리를 가진 것에 비해 쿠페는 4,600mm 전후의 길이에 2,675mm의 축간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세단의 코드가 L32였고 쿠페가 U32였는데, 세단의 플랫폼은 르노삼성의 2세대 SM5와도 관련이 있는 L43으로 변형되기도 했다. 4세대 알티마는 기존의 L32를 더 키운 L32L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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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서 혼다의 어코드와 토요타 캠리,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 옵티마(K5)와 경쟁하는 중형 승용차 모델의 하나로 자리잡았던 것이다. 사실 이 시장에서의 경쟁차량들은 막강하다. 특히 혼다의 어코드와 토요타 캠리는 미국 시장에서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이다.

새로 등장한 5세대 알티마의 차체 디자인은 이전의 알티마와는 다르게 상당히 역동적인 이미지이다. 헤드램프의 형태는 마치 화살촉을 연상시키는 형태로써 토요타의 캠리가 개성보다는 ‘보통차’를 지향하는 이미지인 데에 비해 알티마는 개성을 강조하는 느낌이다. 이것은 현대/기아의 쏘나타와 K5가 미국시장에서 개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보인다.

아무튼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인지 미국 시장에서 신형 알티마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신형 알티마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면 층이 올라갈수록 점점 곡선으로 변화되면서 마치 계단처럼 보이게 디자인되어 있다. 이전의 닛산 차들의 디자인이 조금 조용한(?) 디자인이었던 것에서 이제 보다 공격적으로 바뀐 것이다. 새로 등장한 알티마의 앞으로 미국에서의 반응이,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의 반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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