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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에서 크레도스 책임디자이너를 역임했으며 기아자동차 북미디자인연구소 선임디자이너를 지내기도 한 자동차디자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구상교수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는 독자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감각적인 성향을 추구하는 푸조 208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2-04 12:13:49

본문

푸조의 디자인이 바뀌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이른바 펠린 룩(Feline Look)이라는 이름으로 고양이 과 동물들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앞면의 스타일을 채용하면서 곡선적이고 볼륨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추구했었던 것에서 다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전의 펠린 룩은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로 전면의 인상을 강조했었는데, 그러한 이미지는 유럽에서 보행자 보호법규의 시행과 함께 범퍼의 에어댐이 돌출되고 후드의 완충 공간 확보를 위한 볼륨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상당히 낯선 인상을 만들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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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렇게 바뀐 이미지였지만, 푸조 특유의 이미지는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약간은 투박해 보이는 이미지로 정교하고 감각적인 일본의 소형 승용차들과 비교하면 그다지 세련된 디자인은 아니었다는 것이 2000년대 중반까지의 푸조 승용차들의 디자인에 대한 솔직한 평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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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의 푸조를 비롯한 프랑스 메이커들의 디자인이 바뀌고 있다. 아마도 감각적인 일본 차들에게 시장을 빼앗겼던 것에 대한 ‘학습효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전의 차들보다 좀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푸조의 디자인 수장은 질스 비달(Gilles Vidal)이다. 그의 집권(?) 이후부터 달라진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푸조의 디자인은 1955년부터 1980년대의 205모델까지는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Pininfarina)에서 디자인되었다. 물론 205모델 부터는 푸조의 자체 디자이너가 참여하기 시작한 모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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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푸조 디자인은 변화하는 이미지를 볼 수 있는데, 2011년에 등장한 508을 필두로 해서 좀 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 등장한 208 역시 그러한 달라진 푸조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푸조의 소형 승용차는 1980년대의 205가 전성기였다. 205는 약간 직선적인 이미지의 디자인이면서도, 패스트백 형태의 테일 게이트로 명쾌한 기능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시기에 파리 다카르 랠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당찬 이미지를 보여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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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208은 유기적 곡선을 쓰면서도 알맞은 에지를 가미해 인상이 명확한 특징을 보여준다. 게다가 헤드 램프 위쪽에 마치 전자제품 같은 이미지로 만들어진 DRL(Daylight DRiving Light;주간주행등)은 매우 감각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3도어 모델의 C 필러에 더해진, 꼬리처럼 생긴 크롬 가니시는 차체에 감각적인 터치를 더해서 귀여우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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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에서는 마치 V자 형태로 경사진 범퍼와 테일 게이트 분할선의정점이 모이는 곳에 만들어진 빨간색의 뒤쪽 안개등은 감각적이면서도 창의성을 강조하는 프랑스의 예술적 기질이 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할만하다. 물론 테일 램프의 옆 부분에 마치 디귿(ㄷ)처럼 구부린 디자인은 한참 동안 들여다보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파격적인 요소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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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푸조 208은 그 동안 조금 투박한 느낌이었던 푸조 디자인에 감각적 세련미와 창의성이 더해진 모습으로 유럽 소형차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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